‘도림천 수변감성도시 조성사업 제안공모’ 김태완 ‘Dorim Society’ 당선

도시재생 측면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적절히 제안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2-08-03

‘도림천 수변감성도시 조성사업 제안공모’ 당선작 김태완 씨의 ‘Dorim Society’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주최한 ‘도림천 수변감성도시 조성사업 제안공모’에 김태완 씨의 ‘Dorim Society’가 당선됐다.

▲2등은 어댑티브스의 ‘도림도링道林道Ring’ ▲3등은 고려대학교(OA-Lab 건축연구소)+오에이랩건축사사무소의 ‘일상천변, 천변을 일상으로’가 선정됐다.

신대방1동 일대 도림천 구간은 각종 도시계획에 따라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다소 높은 노인 인구 비중과 향후 들어설 4인 가족 자녀들의 수요를 고려할 때, 현재 부지 안에는 생활 기반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물리적으로는 도림천 위로 고가도로 및 고가철도가 지나가고 있어 폐쇄적인 하천 경관을 형성하고 있고, 제내지와 제외지 사이는 옹벽 등으로 단절되어 있으며, 서로 오갈 수 있는 계단 및 경사로가 부족한 상황이다.

당선작은 어린이 놀이터, 어르신 쉼터, 지역 행사 등에 활용 가능한 다목적 모임 공간으로 지역 주민 수요에 대응 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계획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보라매공원 입구, 신대방역, 구로디지털단지역 부근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춰 낙후된 환경 재정비를 제안했다.

1~2단계 사업은 사업 대상지 면적에 비해 다소 부족한 예산을 감안해 주민과 도림천 방문객 모두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 정비에 초점을 맞추었고, 이후 3단계~n단계 사업으로써 그려 보고 싶은 도림천변의 모습을 담았다.

심사위원단은 “단절된 하천공간과 도시공간의 입체적 연결, 도림천과 주민의 일상이 어우러지는 커뮤니티 조성이라는 공모전 취지에 가장 부합하도록 세부적인 단계적 실행방안을 건축이나 조경시설물이 아닌 도시재생과 사람(프로그램) 측면에서 접근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제안했다. 특히 전략적으로 선택적 집중 계획의 내용이 도심으로부터의 접근성에 주목해 인접지역에서의 접근성 및 활용이 강점”이라고 평했다.

당선작
Dorim Society
김태완


보라매 공원과 사업 대상지가 만나는 결절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하지만 기존의 2m 높이 옹벽과 낙후된 육교 등으로 인해 경관성이 많이 저해되어 있다. 따라서 1단계 사업에서 해당 부지 경사로 시작점의 옹벽을 1/2구간 가량 강화유리로 교체해 기대효과를 제고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향후 사업범위 확장시 반영될 수 있도록 유지관리한다.

도로 우측변으로는 보라매공원 옥만호 부근에서부터 인공수로를 계획해 도림천과의 블루 네트워크 형성을 도모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해당 부지 상부 및 경사로 하단을 기점으로 플리마켓을 개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남녀노소 모임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벚꽃 놀이 마당(1단계 사업)





신대방1동 어린이집 전면과 도림천 사이에 있는 제방 상부에 어린이 쉼터를 계획해 노후되고 폐쇄적인 도림천 일대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어린이 쉼터와 제외지 사이 구간은 강화유리 옹벽을 시범적으로 적용해 열린 시야를 확보해주고, 교사들은 어린이집 시설 창문을 통해 지켜봄으로써 어린이들의 안전을 확보한다. 바닥에 물 패턴을 직접적으로 넣기보다는 유리난간에 Fritted Glass 형식으로 프린팅해 물결무늬를 형상화한다. 추후 2~3단계 사업 진행시 확보되는 예산을 활용해 제외지쪽으로 점진적 시설을 확장해나간다.


숨 마당(1,2단계 사업)







신대방1동 구립100세 데이케어센터 전면 → 제방 상부 → 도림천으로 이어지는 1/12 경사도의 복합램프를 계획해 하천 접근성을 개선한다. 제방 상부와 제내지쪽으로는 발지압코스, 시니어 운동기구 등을 설치해 동네 어르신들을 위한 모임마당의 역할을 수행한다. 제외지쪽으로는 스탠드형 계단을 설치해 모든 방문객에게 도림천을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한다. 청장년층을 위한 복합 맨몸운동기구존과 안내표지판을 스탠드형 계단 근처에 배치함으로써 비상시 빠른 대피가 가능하도록 비상계단의 역할을 수행한다.


다모임 마당(1,2,3단계 사업)







문창초등학교 전면의 도림천 옹벽을 일정부분 해체/확장해 상부에는 어린이 놀이마당을 계획하고, 하부에는 다용도 활용이 가능한 무대를 설치한다. 상부시설은 향후 대규모 주택단지 입지와 관련해 부족한 어린이 놀이시설 확충에 기여하고, 하부시설은 ‘신대방 어울림 벚꽃축제’, ‘신대방 미리내 별빛축제’, 플리마켓 등과 연계 활용가능한 복합 커뮤니티 마당으로써 작동한다. 상하부 사이에는 계단으로 연결돼 신대방역~보라매공원 사이에 전무한 하천 접근성을 개선한다. 또한 상하부를 잇는 구조물은 기둥+어린이 놀이마당 시공을 시작으로 사업단계 확장에 따라 같이 점진적으로 확장된다.



- 신대방 어울림 벚꽃축제 : 연 1회 개최되던 벚꽃축제를 3일로 연장해 지역활성화 도모 및 도림천 제방을 적극적으로 명소화
- 신대방 미리내 별빛축제 : 기존 관악 별빛축제 거점을 신대방역 인근에 추가 설정 또는 재설정해 매년 7월, 11월 2회 개최
- 보라매 플리마켓 : 보라매공원~신대방역 구간 플리마켓을 개최하고 다모임 마당을 활용해 각종 지역문화 행사를 개최




구로디지털단지역 도로 하부의 어둡고 긴 공간 천장면에 조명을 계획해 밝은 환경으로 개선한다. 동측 편으로는 2023년 2단계 사업 수행시 워터시트를 우선적으로 설치해 효과를 분석, 추후 사업에 반영한다.

또한 자전거도로와 옹벽 사이 유휴공간이 넓은 점을 감안해 워터시트 측면으로 자전거보관서를 1개소 설치하고, 추후 교각 하부 기둥면에 조명 설치 및 바닥 패턴을 일정구간 새로 포장해 새로운 모임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동작구 도림처 구간은 평균 4m폭의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돼 있는 반면, 고가도로 기둥으로 인해 유효 인도 폭이 넓이 못한 실정이다. 2단계 사업시 개거수로 이설로 유효 인도 폭을 확보하는 한편, 주요 하천변 거점시설 전면에 볼거리나 체험을 유도할 수 있는 주행 지장물을 설치해 자전거 고속주행을 방지하고 활용도를 높인다.


2등작
도림도링道林道Ring
어댑티브스


계획안을 통해 열린 하천의 공공성을 회복했다. 현재 천변에 자전거도로로만 일부 쓰이는 기능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고자 자전거도로를 굴절시키고 사이사이 생긴 공간에 커뮤니티장소로 계획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았다. 제방과 하천변을 따로 다루는 것이 아닌 입체적 연결으로 흥미로운 장소로 디자인했다.


3등작
일상천변, 천변을 일상으로
고려대학교(OA-Lab 건축연구소)+오에이랩건축사사무소


지천변 공간조성을 통해 이동중심에서 머묾 중심이 되는 지천, 도시와 지천을 연결해 도시내 일상 활동공간으로서의 지천, 수변과 지천을 연결해 수변을 활용한 공간으로서의 지천, 일상에서 변화하는 풍경이 담기는 공간으로서의 지천 지전을 제안했다.

(자료제공=서울시)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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