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 1위는?

1위 ‘소나무’…경관·환경적 가치 이유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08-11


경주의 소나무림 /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소나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이 일반인 1,200, 전문가 290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대표 나무 12개 수종 중 가장 선호하는 나무를 설문조사 하였다. 그 결과, 일반인은 37.9%, 전문가는 39.3%가 소나무를 가장 좋아한다고 응답했다. 뒤를 이어 일반인은 단풍나무(16.8%), 전문가는 느티나무(22.8%)를 꼽았다.

 

소나무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로는 일반인은 경관적 가치(29%)와 환경적 가치(24.8%), 전문가는 역사·문화적 가치(36%)와 경관적 가치(24.6%)를 꼽았다.

 

또한, 소나무림은 우리 삶에 매우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답했으며, ‘휴양, 관광(경관), 교육적 가치가 높은 소나무림의 보호’,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소나무림의 보호’, ‘우량목재 생산을 위한 소나무림의 육성이 앞으로 소나무림 관리를 위해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보았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9한국인과 소나무라는 주제로 한국인이 소나무를 좋아하는 근원을 찾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본 세미나에서 국립산림과학원 미래산림전략연구부 배재수 부장은 한국인이 소나무를 좋아하게 된 이유로 소나무는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고 척박한 땅에도 잘 살아가는데 이 모습이 선비의 절개와 같고 나무 가운데 으뜸 나무(百木之長)로 생각했던 과거 인식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보았다.

 

또한 그는 가정용 온돌이 전국적으로 보급되면서 땔감으로 숲 주변의 가지와 잎을 장기간 사용하게 되고 이에 따라 건조한 땅에 잘 자라는 소나무림이 주변에 많아져 자연스럽게 친숙한 이미지를 형성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경변화와 산림교란에 대응한 소나무림 보전·관리 기술 개발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김은숙 박사는 소나무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와 소나무의 역사·문화적 가치, 휴양경관적 가치 등의 중요성을 고려해 국민의 삶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소나무림 관리 전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선호하는 나무_일반인(15세 이상, 70세 이하 1,200명 대상) /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선호하는 나무_전문가(임업인, 목재산업종사자, 산업계, 행정기관, 연구기관, 학계 등 290명 대상) /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한편 올해 초, 국립산림과학원은 7년간(20152021)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주요 산림 수종 16종의 재적표(Tree volume table)를 개발한 바 있다. 재적표는 나무의 키와 가슴높이의 굵기만 알아도 나무의 부피를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표로 제시한 것이다.

 

기존에 사용되던 수종별 재적표는 소나무, 낙엽송 등 14개 수종으로 1960년대에 개발돼 사용됐으나, 우리나라 산림이 성숙해지고 울창해짐에 따라 과거의 재적표로 현재의 나무 부피를 계산하는데 차이가 있었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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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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