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를 위한 공공디자인, ‘Park(ing) Day’ 열려

홍익대 공공디자인연구센터, “다양한 배려의 디자인을 실험하고 구현할 것”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2-09-21

마포구 새물결 주차장(홍대입구) Parking Day 실행 후 / 홍익대학교 공공디자인연구센터 제공

홍익대학교 공공디자인연구센터에서는 국제적 네트워크 행사인 Park(ing) Day에 한국대표로 참여 진행했다.

Park(ing) Day는 매년 특정일 전 세계에서 행정기관, 디자이너들과 시민들이 주차 장소를 보행자를 위해 임시적 공공공간으로 만드는 이벤트이다. 올해는 9월 16~18일에 전 세계적으로 Park(ing) Day가 시행됐으며, 전 세계 약 120여 곳이 참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시 강남구 내 주차장과 서울시 마포구 내 주차장 공간에 9월 16일과 17일 양일에 걸쳐 파킹데이가 실행됐다. 

‘Park(ing) Day’의 시작은 주차장(Parking Lot)을 공원(Park)으로 바꾸어 도시 내 삭막한 도로변 주차면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조그만 공원으로 탈바꿈시켜 도시민들에게 주차장 공간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자 만들어진 이벤트이다.

2005년 샌프란시스코의 Rebar 그룹에서 Trust for Public Land와 협력해 주차장에 2시간 동안 주차료를 지불하고, 그곳에 사람을 위한 잔디, 나무, 벤치 등을 놓아 차량이 아닌 사람을 위한 공공공간을 되찾는 이벤트에서 유래한 이 행사는 이제 국제적인 Park(ing) Day로 발전됐다. Park(ing) Day는 매년 9월 세 번째 금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시행되며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어 당초 공원(Park)을 조성했던 데에서 발전해 전문가들과 주민들이 다양한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각 지역 특성에 맞게 디자인되어 진행되고 있다.

파킹데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협의체가 보행공간의 확장이라는 공공성을 추구하는데 있어 여러 제도적 한계와 문제점을 함께 거버넌스로 해결해 만드는 것이다. 이번 Park(ing) Day 한국판은 홍익대학교 공공디자인연구센터에서 기획, 운영을 담당하고 서울특별시 디자인정책과와 강남구청 뉴디자인과의 행정적 지원, 그리고 다양한 공공영역의 디자인 실험을 축적하고 있는 프랑스 전문디자인그룹 Cavanon Vertical의 자문과 그리고 보건복지부 산하의 사회공헌센터와 서대문마포은평 iCoop 생협 등 여러 기관의 협력형 거버넌스를 통해 행사를 진행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현성 홍익대학교 공공디자인연구센터 교수는 “이번 파킹데이 참여를 통해 사람중심의 도시를 만드는 것에 대한 홍보와 의식함양의 좋은 기회가 됐다. 앞으로 한국형의 공공디자인 데이를 만들어 다양한 배려의 디자인을 실험하고 구현하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Park(ing) Day_Korea Edition은 Park(ing) Day를 총괄 진행하는 공식기관(www.myparkingday.org)을 통해 인증 등록 중에 있다.


강남구 영동대로 96번길 노상주차장 Parking Day 실행 전,후 / 홍익대학교 공공디자인연구센터 제공


2022 Park(ing) Day 현황 / 홍익대학교 공공디자인연구센터 제공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