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터미널, 최고 40층 광역교통 복합공간으로 재탄생

6일 신세계동서울PFV와 동서울터미널 복합개발 사전협상 개시
한국건설신문l황순호 기자l기사입력2022-10-05

신세계동서울PFV가 제안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조감도 / 서울시 제공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이 광역교통 중심 복합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의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민간 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신세계프라퍼티 등)'와 6일 사전협상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동서울터미널은 지난 1987년 서울 동부권 주민들의 지방 이동 편의를 확대하고자 개업, 2022년 8월 기준 112개 노선에서 일 평균 1,034대를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와 더불어 비효율적인 차량 동선 때문에 주변 도시경관 저해 및 터미널에 진출입하려는 차량들과 주변을 지나가려는 차량들이 뒤엉키는 등 상습적으로 교통 혼잡을 일으키며 이에 대한 개선책이 요구되던 상황이었다.

시는 지난 2009년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한 이후 2011년 제안서가 접수됐으나, 지난해 6월 사업자가 한진중공업에서 신세계동서울PFV로 바뀌면서 전면 재검토된 제안서를 접수, 유관 부서 및 기관과의 협의를 진행했다.

이후 신세계동서울PFV는 사업제안서에 대한 유관 부서 및 기관들의 협의 의견에 대해 계획 보완 및 조치계획을 검토, 이를 보완한 제안서를 지난 8월 시에 제출했다.

신세계동서울PFV가 제출한 사업제안서는 연면적 35.7만㎡, 최고 40층 규모에 지하 3층~지상 1층에 터미널을 건립하고, 그 위에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을 복합화한 공간을 조성해 이를 광역교통 중심지 및 한강변의 주요 랜드마크로 거듭나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확보하는 공공기여분을 활용해 강변북로 진출입 버스전용도로 설치를 비롯해 지역교통체계를 개선하고, 강변역 연결데크를 설치해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한강변 보행공간과 전망데크를 조성해 한강으로의 접근성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사전협상 제안(안)에 대해 공공, 민간사업자,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의 논의와 관련부서 협의 등을 거쳐 터미널 기능 개선, 지역통합연계, 한강중심공간 개편, 공공기여를 중심으로 적정성과 대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또한 시는 현재 버스터미널 단일 용도로만 활용되고 있는 해당 도시계획시설 부지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도록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논의, 2023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도시관리계획 입안·결정 단계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2024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와 판매·업무시설 복합개발로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동북권 광역교통 중심지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최상층 전망대, 한강 보행데크 등을 통해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의 주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_ 황순호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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