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꽃을 피우는 흙 : 정원토양학

정원토양학 역서 출간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2-11-30

로버트 파블리스(미국 정원가) 저박석곤(국립순천대 산림자원·조경학부) 역
발행일 2022년 9월 5일 275쪽│ 정가 16,000│출판사 북스힐

농업과 달리, 정원과 조경에서의 토양은 땅속 보이지 않는 곳이라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오로지 식물을 심어 경관을 채우고 꾸미는 데 주력했다. 아직도 정원과 조경에서는 토양의 중요성이 공론화되지 않고, 토양의 다양한 문제와 대응 지식이 체계화되지 않고 있다. 이제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고, 건강한 식물을 키우기 위해 정원사들은 토양의 기초개념과 토양문제 해결법을 마땅히 알아야 할 때다.

식물은 생물체며 계속 자라므로 생육공간에 일정한 환경조건과 생육기반이 있어야 한다. 특히 식물과 토양은 떼놓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식물을 돌보는 진정한 주체는 토양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해가 있을 때 비로소 아름다운 정원 가꾸기와 더 나아가 쾌적한 환경 조성이라는 정원사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정원토양의 개념과 원리를 쉽게 설명한 대중서가 없었다. 2020년 미국에서 발간된 이 원서(원서명: Soil science for gardeners)가 눈에 들어와 우리말로 출판하게 되었다. 저자인 로버트 파블리스(Robert Pavlis)는 45년 이상 정원을 가꾼 정원사이다. 어느 토양학자보다 토양을 통찰력 있게 해석하고, 우리를 토양의 지하 세계로 안내해 준다. 

책은 일반인들에게 정원토양의 지식과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있다. 따라서 원서에서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용어와 개념에 대해 주석을 달고, 뒤쪽에 용어해설을 보태어 독자들의 이해력을 높이고자 했다.

본문을 읽다가 어려운 용어는 주석과 뒤쪽의 용어해설을 참조하고, 혹시 필요하다면 인터넷의 백과사전을 찾아보길 권한다.

자주 나오는 토양용어를 암기하면 토양의 세계를 더 깊고 넓게 이해할 것이다. 이 책이 여러분들의 건강한 식물을 위해 토양을 관리하는 실용적인 지침서가 될 거라 믿는다.


저자 소개
로버트 파블리스ROBERT PAVLIS는 45년 이상 정원을 가꿔온 베테랑 정원사이다. 3,000종 이상의 식물이 자라는 2.4헥타르(24,000m2) 규모의 식물원인 아스펜 그로브 가든Aspen Grove Gardens을 설립하였다. 또한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운영하며 사람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역자 소개
일본 규슈대학교에서 인공토양 개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립순천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산림자원·조경학부와 정원문화산업학과에서 토양과 식물, 생태학을 가르치고 있다. 대학 캠퍼스에 정원을 만들어 가꾸면서 조경과 정원 관계자들에게 토양의 원리와 중요성을 일깨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목차
역자 서문
추천사
들어가며

제1편 토양의 이해
제1장 토양기초
제2장 식물의 양분
제3장 토양생물
제4장 세균
제5장 곰팡이
제6장 기타 생물
제7장 유기물
제8장 근권

제2편 토양 문제 해결
제9장 토양 문제 인식
제10장 토양 관리 기술
제11장 토양 화학성 문제 해결
제12장 미생물 문제 해결
제13장 토양 유기물 증가
제14장 토양 물리성 문제 해결

제3편 건강한 토양을 위한 실행계획
제15장 토양건강 개선을 위한 계획 수립
제16장 최종 목표 설정
제17장 토양건강평가
제18장 토양건강 실행계획

용어해설
부록A
부록B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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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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