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도심이 숨을 쉬다···1만6천㎡ 자투리숲의 마법

방치된 유휴지, 학교 공터 활용···8곳 녹지공간 조성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12-05



상현동 교통광장에 조성된 도시숲 / 용인시 제공


올 한해 용인시 곳곳에 자투리숲의 마법이 일어났다.

 

경기도 용인특례시가 올해 16,701(5,050여 평) 규모의 도시숲 조성으로 시민들의 일상 곳곳에 녹지공간을 제공했다.

 

도시숲은 도심 속에 조성된 공원, 학교숲, 산림녹지, 가로수() 등을 말한다. 도시경관 향상은 물론 미세먼지, 탄소배출 등 저감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도심 내 유휴 국·공유지나 자투리 공간 등을 활용해 가로숲길, 쌈지공원 등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도시숲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처인구 남동, 기흥구 동백동, 수지구 상현동 등 8곳에 16,701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했다.

 

지난달에는 수지구 상현동 광교지웰홈스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교통광장에 느티나무, 왕벚나무, 소나무, 배롱나무 등 교목 37주와 영산홍, 회양목, 조팝나무 등 관목 4460주를 심어 사계절 푸릇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산책로와 벤치도 설치했다.

 

동백과 마성을 잇는 석성로(기흥구 동백동 502-15번지 일원)에는 도로 분리대를 활용해 1의 가로숲길을 설치했다. 5~6월이면 새하얀 꽃을 볼 수 있는 이팝나무를 비롯해 황금사철나무, 둥근 소나무 등 5005그루를 심어 도시 미관을 향상하고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용인삼계고등학교(처인구 포곡읍), 보라중학교(기흥구 보라동), 토월초등학교(수지구 풍덕천동)에는 학교 내에 나무와 꽃을 심고, 산책로를 만들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처인구 남동과 수지구 고기동에 조성한 쌈지공원은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예전 쌈지공원이 위치한 곳은 오랜 기간 방치돼온 유휴지였다. 잡목과 쓰레기로 뒤덮여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다. 또 주변에 음식점과 카페 등의 상업시설이 활발히 생겨나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고 인근에 공원이나 녹지가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제는 목련, 왕벚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소나무 등이 심어져 사계절 각기 다른 풍경을 자랑하는 공원으로 확 바뀌었다. 야외운동기구와 벤치도 설치돼 있어 많은 주민이 찾고 있다.

 

나무를 심을 수 없는 동천역 버스환승센터에는 이동식 화분과 식물들이 자랄 수 있는 가벽을 세워 삭막한 도심 속에서도 푸르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새로 선보인 학교숲이 주민들의 새로운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리며 시민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부족한 점은 즉시 보완하는 등 세심히 괸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로, 하천변 등을 활용한 도시숲이 미세먼지와 폭염 완화 등에 큰 효과가 있다고 입증된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조성해 나갈 것이라면서 시민들이 도심 곳곳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계방향으로) 보라중학교에 조성된 학교숲, 동천역 버스환승센터 가벽에 조성한 수직 정원, 고기동 쌈지공원. / 용인시 제공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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