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속도···상부공간 활용도 논의

국토부‧서울‧경기‧도로공사, 경부지하고속도로 건설·연계교통망 구축 협약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3-02-02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 경기도, 한국도로공사는 경부(용인-서울) 지하고속도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3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경기도 제공


경부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2027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더불어 상부 공간 활용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 경기도, 한국도로공사는 경부(용인-서울) 지하고속도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31일 서울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경부고속도로 용인시에서 서울시 구간 26.1를 대상으로 38,000억원(국비)을 투입해 지하 4~6차로 지하화하는 내용으로, 올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했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타당성을 확보하면 타당성 평가,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7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4개 기관은 경부 지하고속도로의 차질 없는 추진, 연계 교통망 구축 방안,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지하도로 등과 양재IC 인근의 효율적 연계방안, 상부 공간 활용방안 마련 등에 대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요 이슈들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협약 체결 기관과 주요 지차체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실무협의체에서는 지하고속도로의 시·종점 인근에서의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효율적인 연계 교통망 구축·운영 방안, 지하고속도로 건설로 도로 용량에 여유가 발생해 상부 활용이 가능한 구간에 대한 상부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부(용인-서울) 지하고속도로의 정부-지자체가 참여하는 사업 협력 체계가 만들어져 기관 간 원활한 협의와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수도권 간선도로망의 중심축인 경부 지하고속도로인 만큼 서울특별시, 경기도와 상호 협력하여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사업 추진과 함께 지하고속도로 안전 강화, 상부활용 방안 등 주요 이슈들에 대해 전문가, 국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도록 공론화 과정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힐 예정이다.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국토교통부 사업과 연계해 상습정체, 도시공간 단절 등을 해소하기 위한 새 길목을 열고 공간 재창조를 통해 매력 도시 서울을 견인할 수 있도록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현하 경기도 건설국장은 경부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경기도, 성남시, 용인시, 서울시 등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과 지역 간 왕래가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며 국토부와 함께 협력해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경부 지하고속도로 노선도 / 국토교통부 제공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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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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