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블록에 담긴 현대인의 관계성, ‘보이지 않는 구조물’ 전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에서 4월 19일부터 5월 14일(일)까지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4-18

Juxtaposition 세라믹(Ceramic)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도시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인 보도블록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모듈 시스템을 장식적 오브제로 제안한 전시가 마련됐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2023년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신진작가 부문에 선정된 주윤정의 개인전 ‘보이지 않는 구조물’을 4월 19일부터 5월 14일까지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1층 외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주윤정 작가는 ‘보이지 않는 구조물’ 전을 통해 보도블록의 형태를 변형해 만든 모듈 시스템을 여러 방식으로 구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우리가 매일 밟고 다니는 보도블록은 땅에 매립되어 있어 평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입체의 형태다. 

주 작가는 땅에 묻혀 볼 수 없는 지면 너머의 형태에 흥미를 갖고 상상력을 더해 시각적 아름다움을 줄 수 있는 오브제를 만들었다. 이를 실내 공간에 적용해볼 수 있는 한 요소로 제안한다.

주윤정 작가는 “모듈은 각각 독립된 개체들이 서로 관계를 맺으며 확장하는 구조인데, 이런 형태들이 현대인이 사람들 간에 관계를 맺으며 집단을 이루는 형태와 닮아있다고 생각해서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주 작가의 작품은 보도블록의 형태적 특성을 모듈과 유닛으로 반복하며 현대인의 관계성으로 확장하는 형상을 표현한다. 

공진원 관계자는 “도자 소지와 다양한 색감의 안료 조합을 위해 재료를 이해하고 끊임없이 실험하는 작가의 성실함이 녹아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정제된 기하도형과 도자 오브제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
관련키워드l공진원, 보도블록, 구조물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