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따뜻했던 봄철, 꽃나무 개화시기 빨라져

우리나라 전역의 평균 적산온도, 전년 비해 96℃↑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3-06-09


개화시기 예측 결과 검증 결과 그래프 / 산림청 제공


올 봄, 꽃나무 개화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3월 발표했던 봄철 꽃나무 개화시기 예측지도의 예측일을 검증한 결과 개화시기 예측지도는 종별·지역별 개화시기의 차이가 확인됐다. 예측 오차는 약 6일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꽃나무 개화시기 예측지도는 아까시나무와 마가목, 미선나무, 철쭉, 산철쭉 등 다섯 수종의 개화일을 예측한 지도로 전국 18개 행정구역을 대상으로 하며, 50% 이상 꽃이 핀 것을 기준으로 한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예년보다 봄꽃이 일찍 다가왔고, 특히 서울의 벚꽃은 관측이래 두 번째로 빨리 피어났다. 꽃나무의 이른 개화는 예년보다 따뜻했던 기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월부터 4월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0~3.3높았고, 우리나라 전역의 평균 적산온도(1~4)는 지난해보다 96높은 790로 나타나 수종별로 개화에 필요한 고온 요구량에 일찍 도달해 개화가 빨랐던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번 예측일 검증은 블로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개화 정보를 수집해 평가한 결과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ICT연구센터 장근창 연구사(박사)정확한 개화시기 예측을 위해서는 산림지역의 변화무쌍한 날씨와 산림의 식물계절을 정확하게 관측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하며 국민이 믿고 만족할 수 있는 개화시기 예측지도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부문의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IPCC 6차 평가 종합보고서와 산림부문 시사점을 최근 발간했다


보고서에서는 지구 온도의 상승을 1.5~2로 제한하기 위해 향후 10년 동안 즉각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IPCC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산림 등 자연 기반 흡수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단기 대응 방안 중 농업, 임업 및 기타 토지이용(AFOLU)’ 부문의 비용 효과적인 감축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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