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경사회, 2009년을 보내며

녹색성장에 대비한 다양한 정책과 연구, 기술 등이 조경만의 경쟁력을 만든다
라펜트l강진솔l기사입력2009-12-18

2009년 한 해를 보내는 "조경기술세미나 및 조경인 송년의 밤"이 17일(목)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150여명의 참석아래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이날 기술세미나에서는 총 6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되었으며, 예년과 같이 조경인들이 지난 한 해를 보냄과 동시에 새로운 새해를 맞이하는 송년의 밤 행사로 이루어졌다.

2009 조경기술세미나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조경산업"이라는 큰 틀 속에서 관계 및 업계의 관계자들이 각기 다른 주제로 발표하였다.

▲ 개회사를 전하고 있는 김경윤 한국조경사회 회장 _ "Green"이라는 산업 패러다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이대성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위원장 _ 축사에서 범 조경적 업적을 위해 함께 뜻을 모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 김충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회장 _ 조경의 제도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조경의 비전을 찾을 수 있다고 축사를 전하고 있다.

지면을 극대활용하는 입체녹화(Folding) 그리고 생산성을 가진 공원 만든다
박상진 차장(LH공사 도시환경조성처)은 "녹색성장의 개념과 정책방향 및 실천 전략"을 주제로 현재 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가 녹색성장을 위해 내세우고 있는 10가지 실천전략에 관하여 발표하였다.
"LH공사는 녹색성장을 위해 녹색공간의 확보와 지속가능한 계획 및 재료의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보행이 편한 그린웨이 시스템(파주운정도시, 동탄신도시에 적용)과 표면적 극대화를 위한 입체녹화환경 조성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박 차장은 설명했다. 또한 "우수와 중수를 이용한 수경시설의 도입과 보존형 공원에서 보다 생산적인 공원 그리고 녹색신기술을 보유한 다분야와의 그린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 박상진 차장


도심지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제도 기준 마련이 먼저

김종엽 연구위원(LH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저탄소 녹색도시"를 주제로 "국가전체에 있어 가정상업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12% 정도이나 서울 등의 도시 내에서는 40~50%를 넘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신도시 조성시 에너지 수요 및 공급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전했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제도적 기준만 고려되고 실제 적용에는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도시 차원에서 적용가능한 제도의 마련도 강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김종엽 연구위원

자연 프로세스가 녹아든 조경디자인해라
유승종 부서장((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조경디자인부)은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의 조경설계 전략"에 관해 설명했는데, "조경디자인에 있어 친환경 아이템을 도입하는 것은 디자인과는 큰 간격이 있음을 주의하며 동시대 조경의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West8의 'Eastern Scheldt Storm Surge Barrier', Tom Leader의 'Truly Farms' 같은 자연의 프로세스를 조경디자인에 적극적으로 도입한 사례를 들며, 자연의 현상을 먼저 파악한 후 그에 대한 고려가 디자인에 접목되어야 하며, 이러한 자세가 조경가의 덕목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 유승종 부서장

생물종다양성 확보가 녹색성장
송재탁 소장((유)이앤엘유토 부설 생태공학연구소)은 "녹색성장과 생물종다양성 확보를 위한 복원기법"을 주제로 "비오톱 이식공법"에 관하여 설명했다. 비오톱 이식공법은 기존 한 그루씩 이식했던 수목과 초본을 전용장치로 일정 면적의 식물상을 한 번에 이식하는 공법이다. 국내 적용 사례지로는 얼마전 제5회 전국 우수 산림생태 복원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솔오크밸리 환경센터와 강원랜드 은방울 꽃 군락지 복원이식 등을, 일본 적용 사례지로는 규슈대 신캠퍼스 이전지, 요시노가리 역사공원 내 고대의 숲, 클린파크 내 송사리비오톱 조성 등을 설명했다.

▲ 송재탁 소장

인간동력, 놀면서 만드는 신재생에너지다
김광복 책임연구원((주)디자인파크개발)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놀이시설 개발"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김 연구원은 "아동의 신체 활동량을 증가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자가발전을 통한 전력으로 IT와 접목하여 컴퓨터 게임과 유사한 방식의 놀이기구 개발에 힘써왔다."고 말하며, "인간동력을 이용한 시스템과 안전성 및 신뢰성 등을 확보한 놀이기구에 게임형 콘텐츠를 더해 저탄소 녹색성장에 걸맞는 제품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광복 책임연구원


보수성 가진 포장재, 도시열섬화 잡는다...단점의 보완 연구와 제도적 서포터도 수반되어야
김영도 소장((주)공간세라믹)은 "도시열섬화 저감을 위한 포장재의 개발"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김 소장은 "현 정부는 "녹색성장"이란 정책방향을 중심으로 도심의 열환경개선, 바람길 연구, 녹화사업, 인공지반의 녹화, 노면의 보수성 포장재 개발 등을 연구 중"이라고 밝히며, 보수성 포장재는 도심이 가지고 있는 열섬효과에서 7~15℃의 온도를 저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다 많은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동파의 우려나 강도 그리고 시공방법 등에 있어서는 더 많은 연구 및 정책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 김영도 소장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유길종 삼익종합개발(주)대표가 좌장으로 나서 배호영 서울시 서부푸른도시사업소장, 이호기 LH공사 선임과장, 채선엽 동부엔지니어링 상무, 고영창 현대건설 부장, 신규환 SH공사 팀장, 노영일 (주)예건산업 대표와 함께 토론에 나섰다.


이날 마지막 행사였던 “조경인 송년의 밤”에서는 조세환 한국조경학회장의 만찬사, 장기자랑, 행운권 추첨, 김경윤 한국조경사회장의 폐회사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장기자랑과 행운권 추첨에는 각각 (주)디자인 가교 김태용 대표와 지·오조경기술사사무소의 이홍길 대표가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화보]2009 조경인 송년의 밤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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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j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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