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인공지반 녹화의 생태계복원을 위한 비전과 기술개발 국제세미나

라펜트ll기사입력2008-04-01
2008년 2월 27일 일산 KINTEX 전시장에서 개최된 2008년도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정기총회와 함께 “도시 인공지반 녹화의 생태계 복원을 위한 비전과 기술개발”이라는 주제
를 가지고 한·일 국제세미나가‘서울시 옥상공원화 사업’의 기술자문을 하고 있는 동 협회와 환경부‘도시인공지반의 자연생태계복원을 위한 기술개발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주)한설그린, (주)에코엔 바이오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세미나에 앞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는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양병이 회장의 이임식과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안동만 교수의 취임식이 함께 이루어졌으며 전임 회장인 서울대학교 양병이 교수의 그간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인류가 만들어 낸 도시 및 도시근교 공간에는 녹화가 가능한 그리고 녹화가 필요한 구조물이 수없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도심지는 고밀도 개발로 녹지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녹지를 조성할 만한 토지도 부족하고 지가도 비싼데다 점점 상승하고 있어 도심지는 녹지를 조성할 만한 공지가 부족하고 녹지를 조성하려 해도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에 부딪치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녹지를 조성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해결방안으로 도시 인공구조물의 외피인 옥상, 벽면, 가로포장 등을 녹화하는 “입체녹화”기술이 있다. 이미 녹화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독일·일본 등에서 이러한 입체녹화기술에 대한 연구,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도 정부를 중심으로 도시 생태계복원을 위한 방법 중 입체녹화에 대한 연구가 산학이 연계하여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도시구조물의 입체녹화수법에 대한 연구가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한·일 국제 세미나’를 2년마다 개최하여 동북아시아 녹화기술에 대한 교류를 통해 새로운 녹화기술을 받아들이고 우리의 기술을 전수하는 장으로서 발전시키고 있다. 
국제세미나에 앞서 본 세미나에서는 정부, 기술개발, 설계사무소의 입장에서 옥상녹화 발전에 대해 제시하고 있는 정책, 기술지원, 설계안 등에 대한 다양한 제안과 일본의 녹화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업계 실무자들의 일본 입체녹화기술 현황과 실행내용에 대한 설명을 통해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녹화기술, 실행에 대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국제세미나 1부
세미나는 1·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1부에서는 서울시 옥상공원화 사업의 추진현황 및 사후계획(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 최광빈 과장), 옥상녹화 기술기준 현황 및 제안(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현수 수석연구원),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심행정타운 당선안(해안건축사사무소,  이애란 이사)의 발표로 이어졌다.
서울시 옥상공원화 사업의 추진현황 및 사후계획에 대해 발표한 최광빈 과장은 서울시 전체면적 605㎢중 옥상녹화 가능면적 55㎢라는 구체적 수치를 보여주며 옥상녹화의 잠재력을 제시하였다. 서울시 옥상녹화 지원사업이 시작된 2002년부터의 옥상녹화사업지원 현황, 서울시 공원녹지 면적 164㎢의 75% 이상이 도시외곽에 편중되어 생활권 주변 공원녹지 확보로 시민 삶의 질 향상 필요성을 비롯하여, 토지보상비가 불필요하고 토지를 입체적으로 이용 가능하게 하여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녹화해야 한다는 추진배경을 밝혔다. 특히 남산 가시권 등 집중녹화 추진지구 사업지를 발굴하여 중점추진지구는 사업비의 70%까지 지원하는 등 2010년까지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금년도에 약 11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옥상공원화 사업의 대상지 선정기준으로는 환경학습공간 활용도가 높은 건물(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 공공 및 복지시설 등으로 다중이용건물(병원, 복지시설 등), 이용활성화 촉진 및 홍보효과가 큰 건물, 시민에게 개방하고, 접근성이 우수한 건물, 남산 가시권 및 북악산 가시권 등 파급효과가 큰 지역의 건물 등으로 기준을 마련하였다. 또한, 서울시에서는 향후 설계도서 작성 및 공사현장점검 체크리스트를 제작·배포하고 남산 가시권 등 집중녹화 추진지구 사업지를 발굴하는 동시에 옥상녹화 아카데미 개최 및 시민교육을 강화하여 신축건물 인허가 과정에서 녹화유도 및 공공건물 지원사업을 매칭펀드 형태로 추진하여 사업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옥상녹화 기술기준 현황 및 제안에 대해 발표한 김현수 수석연구원은 독일 및 일본 등 국내외 옥상녹화 기술기준 사례분석을 통해 옥상녹화 기술기준(안) 및 활용방안을 제시하여 전문업체를 양성하고, 양질의 옥상녹화 품질을 확보하여 기술 보급 단계에서 성장기로 전환을 위한 모티브의 필요성과 관련기관의 역할을 제시하였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심행정타운 당선안을 발표한 이애란 이사는 행복도시에서 지형을 따르는 새로운 지평면을 창조하여 자연과 도시가 하나되는 새로운 도시개념과 탈중심적이고 수평적인 도시구조를 제안하였다. 또한 도시와 자연환경을 위한 무대를 형성하여 녹지와 옥상정원이 시각적, 물리적으로 행복도시와 인접한 장남평야와 연결하는 기본설계안의 구체화를 위한 인공지반녹화의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국제세미나2부
세미나 2부에서는 벽면녹화와 옥상녹화 기술에 대해서(일본지공, 후루베 과장), 도심지의 틈새공간 주차장녹화 (토오레오, 마에다 부장), 옥상녹화 기술현황 및 사례 (녹화기연, 후지타 대표) 라는 주제를 가지고 일본의 인공지반녹화기술의 현황과 사례를 중심으로 한 발표가 있었다.
후루베 과장은 일본지공(주)에서 개발한‘메지컬그린’이라는 제품의 개발 컨셉과 특징에 대해 소개하였다. ‘메지컬그린’은 옥상과 벽면의 녹화에 사용가능한 제품으로 벽면에 시공하는 경우에는 사전양생을 통해 식물을 활착시켜 현장에 설치하는 공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였고, 벽면녹화 관리용 관수로 빗물을 이용한 자동관수시스템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또한 옥상에 적용할 경우 시공 과정에 대한 사례도 소개하였다. 
이어진 마에다 부장의 발표에서는 도시민들의 생활과 편리성, 차량을 위한 대부분의 불투수포장인 주차장에 녹화를 조성함에 있어 평면주차장, 입체주차장의 형태별 분류와 녹화목적으로 분류하여 구체적인 녹화방법을 제시하였다. 특히 녹화된 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식재기반에 대한 정비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발표하였다. 
후지타 대표는 옥상녹화 기술현황 및 사례에 대해 발표하였다. 옥상녹화의 식재형태별 환경적, 이용적, 경제적 효과를 비교한 연구사례, 녹화 목적에 따른 녹화의 유형 사례와 중량에 따른 녹화사례를 제시하였다. 또한 옥상녹화에 관한 방수, 배수, 방근, 토양, 관수, 바람, 식물종,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주의사항들에 대해서도 발표하였다.
1·2부의 주제 발표 이후에는 이은희 교수(서울여자대학교)의 사회로 오충현 교수(동국대학교), 신용모 소장(드림성조경기술사사무소)과 발표자들의 토론 및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많은 관련자들의 적극적인 관심 속에서 실질적으로 이용자가 참여하여 입체녹화를 실시할 수 있는 서울시의 지원방안, 건설기술연구원의 실질적인 옥상녹화기술에 대한 설명 그리고 국내 대규모 입체녹화 프로젝트 중 하나인 행복도시 설계당선안 등 입체녹화 관계자들이 관심을 끌만한 다양한 내용으로 최근 업계·학계의 많은 관심을 반영하였다. 
자료제공 _ (주)한설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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