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면녹화 관심 폭발적 증가, 대응 시급성 알려

한일 국제세미나, "건축물 녹화 기본계획, 중앙정부 눈길 주나"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1-01-27

한∙일 건축물 녹화의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였다.

 

26() 서울 COEX 컨퍼런스룸 208호에서는 건축물 녹화 기본계획,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일 국제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이날의 국제 세미나는 작년 8 개최된도시기후변화 대응 건축물녹화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세미나”의 연장선상으로 향후 중앙정부에서 추진하게 될 건축물 녹화 기본계획을 보다 체계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나기노 요시아키 녹지환경실장



토노사키 코우치 도시녹화기술개발기구 연구부장


일본의 특수녹화, -민의 긴밀한 연계특징입면녹화 각광

<일본의 공원 녹지·도시 녹화시책의 동향>을 주제로 발제한 국토교통성 나기노 요시아키 녹지환경실장은 일본의 녹지 기본계획은 제도에 근거하고 있으며, 각 시읍면에서 제도를 책정하게 하고 정부의 보조사업 등과 연동하고 있어 그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공원녹지 및 도시녹화 관계 제도를 보아도 각종 세제와 연계하여 인센티브를 주고, 녹지기본계획 등과의 연계성도 충실히 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관과 민간이 연계한 시민녹지제도나 민간끼리 연계한 녹지협정제도 등을 충실히 실행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외에도 일본의 녹지제도는 건축기준법, 지구계획제도와도 연계 등을 통해 건축기준 관계 규정으로도 설정해 도시녹화의 비율을 향상하고 있다.

 

나기노 요시아키 녹지환경실장은 기업 등이 실시한 녹지 창출 활동을 평가하는 ()도시녹화기금의 사회환경 공헌 녹지평가 시스템(SEGES) 등을 통해 사업자의 자발성을 존중하는 시스템 또한 한국이 눈 여겨 볼 제도 중 하나라고 전했다.

 

앞으로는 지역의 독자적인 대처를 정부에서 지원할 것과 인센티브 제도 등을 통해 시민이나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유도와 신기술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마무리 했다.

 

토노사키 코우치 도시녹화기술개발기구 연구부장은 <일본 건축물 녹화 전략과 추이>의 발제를 통해 최근 옥상녹화 보다 벽면녹화가 활성화 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하며, “이런 특수녹화의 경우 제도로 의무화 하는 것이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눈에 보이는 녹화 효과를 말하는 녹시율의 경우 옥상녹화보다는 벽면녹화에서 그 효과를 더 크게 나타내고 있으며 이런 녹화에 사용되는 식물소재도 점차 다양화 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일본의 경우 식물소재로 2005년부터 잔디나 세덤의 사용은 줄어들고 있으며, 반면 복합적이고 다양한 수종을 섞어서 사용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건축물 녹화의 수요 증가를 위해서는 건축주에게 옥상녹화 효과 및 장점을 주지시킬 필요도 있다고 전했다.


김현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실장


김태한 상명대 교수


한국의 건축물 녹화 제도, 정책적 의무화와 기술개발 우선돼야

<건축물 녹화 기본계획 수립 전략>에 대해 설명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현수 연구실장은 건축물 녹화 제도는 정책적으로 관련 제도가 설립된다는 의미도 있으나 건축물 녹화의 잠재 수요를 가시화 한다는 점과 그로 인해 관련 산업분야가 유연화되고 성장한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건축물 녹화 산업 활성화 및 유럽기술교류 방안>에 대해 발제한 김태한 상명대 교수는 건축물녹화 산업활성화 방안으로 건축가의 의도에 부합하는 녹화 제품군을 마련하고 계획 및 설계시 건축 외장재 등으로 설계에 참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다중 산업의 통섭적 연계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조경 분야가 이 부분의조율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럽의 독일 등을 중심으로 최근 입면녹화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관련 전문 기술에 대한 이해와 신기술 개발의 시급성을 알렸다. 그 외 유럽 기술과의 교류를 위해 박람회 참가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양병이 서울대 교수가 좌장으로 나섰으며 김민철 국토해양부 사무관, 조용현 공주대 교수, 박명권 그룹 한 대표, 이충일 조선일보 편집위원, 안수연 서울시 녹화지원팀장이 토론자로 자리했다.

 

토론된 내용으로는 건축물 녹화의 사업 시행 후 유지관리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 건축물 녹화 사업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 마련, 고층 건물에의 입면녹화 필요성, 음지에도 강한 식물소재 개발, 중앙정부로부터의 예산안 편성, 건축 외장재로서 설계단계부터의 접근 등이 논의 되었다.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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