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는 가고, 세운녹지축이 온다

라펜트ll기사입력2008-12-18
1960년대 근대화의 상징이자 대형 주상복합건물의 효시로 평가받아오던 세운(현대)상가가 탄생 40년 만에 도심의 경제 부활지로 다시 태어난다.
세운상가는 40년이 경과된 노후건축물로서 그동안 번화중심지의 흉물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내년 4월이면 3,000㎡의 녹지광장 조성되는 등 ‘도심 속 새로운 숲길’ 로 재탄생하게 되며, 도심 속의 새로운 녹지축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도심속 새로운 녹지공간으로 자리하게 될「세운녹지축 조성사업」은 이 12월 17일 11시 종묘공원에서 착공식을 가졌으며, 약 5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도를 드러내기도 했다.
착공식에서 오세훈 시장은 “세운녹지축 조성사업은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의 꽃’이라며,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서울 도심의 경쟁력을 일거에 높이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확신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세운(현대)상가 철거에 이르기까지 토지 및 건물소유자, 상가세입자들의 보상과 이주문제를 둘러싸고 수많은 협의와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랜기간 상가에서 영업을 해온 상인들은 권리금, 상가브랜드 가치 등 각종 기득권익을 내세워 철거에 반대해 왔으나, 상가 세입자에 대해 최초로 대체영업을 영위할 수 있는 이주지원을 함으로써 상인들의 영업활동을 보장한 것이다. 그 결과 보상협의율이 98%(타 도시계획사업의 평균 보상협의율 60%)에 이르렀다.

세운녹지축 조성사업에 따라 이번에 헐리는 길이 70m, 폭 50m의 1단계 구간에는 내년 4월이면 3,000㎡의 녹지광장이 조성되고 종묘 어도축도 200m 연장된다. 이 사업은 1만3천여 명에 이르는 고용창출효과도 가져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세운녹지축 조성사업으로 사업대상 구간뿐만 아니라 낙후된 세운상가 주변 일대도 업무․상업․주거 등의 복합용도로 개발돼 이 일대가 ‘도심 속의 신도심’으로 재창조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폭 90m, 연장 약 1㎞에 이르는 대규모 녹지축이 조성되고 나면 물을 주제로 한 청계천 축과 녹지를 주제로 한 세운녹지축, 그리고 세계문화유산인 종묘가 하나의 문화관광 벨트로 연계되어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세운 녹지축 조성이 시민에게 도심 속 대규모 시민 휴식공간 제공과 종묘, 청계천과 연계되는 관광인프라를 조성해 관광객을 집객 세운재정비촉진사업을 견인할 선도사업으로 도심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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