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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포지하공공보도 설계공모 ‘답동:바다로 통하는 공원이 펼쳐진 마을’ 당선

주현제 바우쿤스트 당선
라펜트l기사입력2021-01-06

당선작 ‘답동:바다로 통하는 공원이 펼쳐진 마을’ / 인천광역시 제공

‘신포지하공공보도 연장사업 설계공모’에 독일 Hyunje joo_Baukunst사의 ‘답동:바다로 통하는 공원이 펼쳐진 마을’이 당선됐다.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은 국제설계공모의 당선작을 지난 30일에 발표했다. ▲2등은 신포지음(㈜바우종합건축사사무소) ▲3등은 더블그라운드(어반인덱스랩건축사사무소) ▲4등은 신포지하공공보도(Raad) ▲5등은 신포녹색거리(ETHER SHIP)가 차지했다.

이번 국제공모에는 국내·외 총 8개 작품이 참가했다. 기술심사와 종합심사가 디자인, 경제성, 공공성, 실용성 등에 부분에서 지난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진행됐다.

전체 콘셉트는 답동소공원부터 바다까지 이어지는 라인을 따라 산책길을 형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수용하기 위해 입체적으로 지하플라자와 연결하는 것이다. 산책길을 따라 설치한 파이프는 낮에는 지하까지 빛을 투과시키는 역할을 하고 밤에는 거리의 램프로서 빛을 밝히는 기능을 한다. 

지하보행로를 따라 형성되는 도서관은 폴딩도어를 통해 개방감을 주는 동시에 효율적인 관리를 도모하며, 터널 안으로 길게 펼쳐지는 아치는 공기층을 형성하고 자연광의 유입을 유도해 친환경적인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송하엽 심사위원장은 “당선작은 상부차로를 축소하고 선형공원을 제시하며 지하보도와 입체적인 연결을 제시하는 안이다. 지하에 자연광을 도입하며 균일하게 만든 아치구조 아래 길다란 책 서고를 만든 점이 인상적이며 실제 동선으로 사용되는 점도 시민친화적”이라고 평가했다.

시는 이번 공모전 시상식 및 당선작 전시회를 1월 내에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포지하공공보도 연장사업’은 동인천역에서 신포역까지 보행축을 연결하기 위해서 답동사거리에서 신포역까지 330m 구간에 지하보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하보도에 ▲생활문화센터 ▲도서관 ▲관광지원시설 등을 조성해 계절에 상관없이 원도심을 방문하는 것을 목표 한다고 전했다. 

지하보도 연장사업은 2월 실시설계를 착수해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이며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서 시비 약 223억 원과 국비 약 26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이종선 도시재생건설국장은 “독창적이고 지역 여건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작품이 선정됐다”라고 전하며 “설계 의도가 잘 구현되어 원도심 지하 공간의 새로운 모델로서 많은 시민이 찾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당선작 ‘답동:바다로 통하는 공원이 펼쳐진 마을’ / 인천광역시 제공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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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ane404@naver.com
관련키워드l인천광역시, 신포지하공공보도, 국제설계공모, 답동, 바다로 통하는 공원이 펼쳐진 마을, 주현제 바우쿤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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