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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RI UC 2019 방문후기 : See What Others Can’t

모용원
영남대학교 생명응용과학대학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 조교수

지난 2019년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는 제39회 ESRI UC(Environmental Systems Research Institute International User Conference)가 있었다. ESRI UC는 조경분야 뿐만 아니라 도시계획, 교통, 환경, 인구,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는 지리정보시스템(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GIS) 프로그램인 ESRI의 “ArcGIS” 사용자들의 학회이다. Training workshop, Oral session, Map Gallery,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7월 6일 ~ 12일까지, 7일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약 2만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학회이다.

올해 ESRI UC에서는 올해 학회의 슬로건인 “See What Other’s Can’t”라는 말처럼, 각 분야에서 GIS 기술을 이용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많은 공간정보를 과학적인 증거로 가공하여 결과를 제시하고, 현명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에 관한 다양한 발표와 전시가 이루어졌다.

기조 연설은 ESRI의 창립자인 Jack Dangermond가 올해 학회의 주제인 “GIS—The Intelligent Nervous System”주제로 발표하였다. 그는 사람의 외부변화에 대한 신경망의 반응작용과 같이, GIS와 공간정보 인프라가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변환경과 세상을 이해하고, 행동함으로써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에 맞춰 진화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사람과 기술, 사람과 사람이 연결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IS가 어떻게 활용되어야 할지에 대한 통찰력을 배울 수 있는 발표였다. ESRI UC는 첫날에는 세부 구두발표는 없고, 기조연설과 포스터 발표인 Map Gallery만 이루어진 점이 새로웠다. 수많은 사람이 한 장소에 앉아 기조연설을 듣고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었다. Jack의 기조연설 이후에는 제네바 국제 지뢰 제거센터의 총장 스테파노 토스카노(Stefano Toscano), National Geographic CEO인 트레이시 R. 울스텐크로프트(Tracy R. Wolstencroft)와 침팬지의 행동연구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인 구달(Jane Goodall) 등 다양한 분야에서 GIS 기술을 이용한 문제해결 사례를 소개하고,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특히, 제인 구달이 설립한 Jane Goodall Institute(JGI)가 ESRI의 ArcGIS 플랫폼과 Survery 123 모바일 앱을 이용한 국립공원 외부의 침팬지 활동 모니터링 결과를 통해, 지역사회의 지역 주민과 토지개발 계획을 함께 수립함으로써 개발에 따른 생태계에 대한 위협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이야기는 평소 개발과 보전의 접점에 있는 조경 분야에서도 주의 깊게 고려해봐야 할 주제였다.

CELA 2019가 열렸던 Grand Sheraton Hotel의 현장
첫날 오후 기조연설이 끝나고 시작된 Map Gallery에서는 ArcGIS, 원격탐사 등 GIS 분석을 통해 지도를 제작하거나 분석한 결과물을 전시하고 있었다. 참석자에 비해 공간이 좁아 다른 학회들에 비해서 포스터 발표의 비중이 크지 않다고 느껴졌으나, Young Scholar들의 지도를 전시하는 특별전시에는 전 세계에서 출품된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GIS 활용사례를 포함하고 있어 흥미로웠다. 특히,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 학생이 Amazon Mechanical Turk를 이용하여 미국 전역에서 1000부가 넘는 설문 조사를 했으며, 그 결과를 ArcGIS Pro를 이용해 지도로 표현한 발표는 내용은 간단할지 모르겠으나, GIS 기술이 어린 친구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뜻깊은 발표였다.

둘째 날부터 4일간 학회에서는 구체적인 GIS 기술들과 관련된 부문들의 주제 구두발표가 있었다. ESRI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인 ArcGIS Earth, ArcGIS Online, ArcGIS Pro, ArcGIS StoryMaps, Dron2Map, Collector for ArcGIS 등을 적용한 사례발표와 지리정보데이터 구축 및 관리, 원격탐사를 이용한 산림정보 분석, ArcGIS를 이용한 GeoDesign, 4차 산업혁명 기술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기계학습, 딥러닝을 이용한 공간데이터 분석 등이 있었다. 이처럼 ESRI UC는 특정 분야의 학회와 달리 GIS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신기술에 대한 정보공유가 더 큰 목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석자들도 학생, 교수뿐만 아니라 GIS관련 업체, 공무원, NGO에서 온 사람들이 많았다.

하나의 사기업이 개최한 학회라고 하기에 ESRI UC에서 보여준 사례와 기술들은 GIS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케 할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GIS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어떤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좋은 기회였다. 얼마 전 8월 7일 ~ 9일에 개최된 2019 스마트국토엑스포에서도 ESRI가 참여해 공간정보 데이터에 관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고 한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국토계획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GIS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나라 GIS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있으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이 때, GIS 분석에 익숙한 조경가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무리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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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형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과 교수

서초구 방배동 OOO빌딩 옥상 조성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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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펜트 주요뉴스녹색문화예술포털, 라펜트 뉴스(www.lafent.com)

도시숲관리법, 조경산업 완전히 배제될 수 있어

환경조경발전재단 필사적 대응대책 마련

“우리 조경분야에 공원녹지는 고향이자 터전입니다. 지난 50여년간 사업을 진행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우리의 권리는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서 우리의 의견을 개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입법예고된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이하 ‘도시숲관리법’)’에서 조경산업이 완전히 배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조경 설계, 감리는 물론 제15조 삭제에 의한 시공분야의 참여도 제한될 수 있는 법적근거가 제시됨에 따라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이하 ‘재단’)에서 긴급하게 필사적 대응대책 마련회의가 개최됐다.

재단에서는 그간 산림청과 신뢰를 쌓아오며, 도시숲관리법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미세먼지 저감,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해소 등을 이유로 국민적, 정책적 지원을 받고 있는 법안이기도 하다. 때문에 협의과정에서 조경산업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개진한 결과, 조경공사업, 조경식재공사업,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이 참여할 수 있는 조항이 마련됐다. 다만, 조경 설계, 감리에 대한 조항은 산림청의 반대로 삭제된바 있다.

물론 도시숲관리법으로 발생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분석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왔다. 하지만 조경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조항이 마련되며,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됐다. 이 조항으로 인해 타조항, 타법이 영향을 받으며, 법전문가의 검토가 필요하게 됐다. 변호사 2명이 참여해 법안 마련을 담당했던 산림청에서도 제시된 법적문제에 대해서는 검토되지 못했다는 의견이다. 이에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던 중, 설계, 감리에 대한 추가협의, 이로인해 발생되는 문제점이 협의되지 않은 채 입법발의된 것이다. 라펜트 기사 자세히보기

도시숲관리법 조경산업 배제, 쟁점은?

학생 비롯한 젊은 층에 특히 치명적 불이익 초래

최근 입법예고된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이하 도시숲관리법)」에서 조경산업이 완전히 배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학생을 비롯한 젊은 층이 경력인정, 사업참여 등에서 특히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당사자의 의견과 관계없이 권리를 빼앗기는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입법예고안에 대한 의견개진, 즉 설계, 감리, 시공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조경인 모두가 의견을 전달함으로써 우리 스스로 권리를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7월 30일 「도시숲관리법」 제정안을 김현권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했다. 제정안은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산림자원법)」에서 ‘제4절 도시림(都市林) 등의 조성·관리’ 부분을 분리해 별도 법률을 제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한국조경협회(회장 노환기)의 의견서에 제시된 쟁점은 총 세 가지로 짚어볼 수 있다. ▲제정안에 설계, 감리, 즉 조경관련 조경전문 기술사사무소 등을 배제했다는 것과 ▲도시숲등 조성·관리사업에 조경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삭제될 수 있다는 우려, 그리고 ▲조경공사업 등의 참여를 명시하고 있는 제정안 제15조의 문제점이다. 산림청에서는 2명의 변호사가 담당하였음에도, 뒤의 2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검토되지 않았다고 전해왔다. 라펜트 기사 자세히보기

스마트한 생태도시 전략, 브라질 ‘꾸리찌바’에서 배운다

생태도시포럼, 발족 21주년 기념행사 개최

생태도시포럼 발족 21주년 기념행사 ‘생태도시의 의미와 생태도시 실현을 위한 우리의 역할’을 주제로 지난 20일(목)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됐다.

박용남 지속가능도시연구센터 소장은 ‘꿈의 도시 꾸리찌바, 그후’ 발제를 통해 브라질의 생태도시 꾸리찌바의 ‘스마트한 생태도시 전략’ 6가지를 소개했다.

꾸리찌바는 우선 지속가능한 도시교통 시스템을 위해 ‘대중교통 지향형 도시개발’을 추진했다. 대중교통축을 중심으로 선형집중 형태의 고밀도 압축도시개발을 통해 공원, 상점, 학교, 교회, 직장, 가정 등 주요 기능은 대부분 500m 안에 집중시켜 건설하고 주요목적지는 정류장 근처에 두어 차 없이 이동하는 것을 용이하게 하는 전략이다. 아울러 도시중심지 5개 간선도로를 ‘교통정온화지역’으로 지정해 시속 40㎞로 제한하고 오염물질 흡수와 대기질 개선을 위해 수목을 집중해서 식재했다.

둘째로 하천의 친환경적 관리와 공원녹지 전략이다. 에어컨 대신 자연통풍 및 자연채광 시스템을 채택해 저소비를 구현하는 것으로, 불과 40여 년만에 34개의 공원과 숲을 조성했다. 여기에 인공지반녹화나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권장하고 있다. 라펜트 기사 자세히보기

자연환경복원업 신설, 협의로써 합의점 도출해야

환경부·동국대, ‘제1차 자연환경복원·조사업 연구 포럼’ 개최

환경부가 추진하고 동국대학교 생태계서비스연구소에서 수행하는 ‘자연환경복원·조사업 연구 포럼’ 제1차 연구포럼이 지난 21일(수) 서울역 AREX-1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자연환경복원업 신설의 필요성’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자연환경복원업 신설의 타당성과 반대의견을 청취하고 의견차이를 좁혀나가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홍태식 (사)한국생태복원협회 회장은 “생태하천, 생태탐방로, 생태통로 등 공공기관 공사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토목공사업이나 조경공사업 면허로 발주돼 생태계에 대한 지식과 기술이 부족한 상태로 시공해 사업결과가 생태복원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건설산업과 환경산업이 각각 ‘사람’과 ‘생태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그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국토교통부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위한 관점에서, 환경부는 사람을 생태계의 하나로 보고 생태계 보전의 관점에서, 산림청은 산림과 수목의 관점에서 접근하기에 각각의 결과물이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자연환경, 생태계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생태계서비스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 생태복원 기술자 배출과 생태복원 기술자료가 충분히 확보됨에 따라 지속가능한 생태복원사업을 위해 전문업종 신설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라펜트 기사 자세히보기

LH-농어촌공사-수원시, ‘수원형 생태마을’ 조성한다

자원 공유 및 에너지 자급자족 도시

LH와 한국농어촌공사, 수원시는 ‘수원형 생태마을’을 조성한다.

세 기관은 수원의 당수지구와 서호지구에 생태마을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주거문화를 창출하기 위한 협약을 지난 19일(수) 수원시청에서 체결했다.

생태마을이란 환경친화적인 도시 조성방안의 일환으로 주민들이 마을 공동체를 형성해 토지·물 등 자원을 공유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건축물·단지의 조성을 통해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생태친화적 주거공간이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생태마을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 지원 및 사업실행방안의 다각적 검토를 위한 생태마을 조성계획 수립 용역을 관리하고, LH와 한국농어촌공사는 해당 용역에 공동으로 참여해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생태마을 조성을 맡게 된다. 라펜트 기사 자세히보기

[해외토픽] 세계 최초 물 위를 떠다니는 생태공원 ‘Wild Mile Chicago’

야생동물 서식지와 레크리에이션, 교육, 수질정화 기능

세계 최초 물 위를 떠다니는 생태공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미국의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엔지니어링, 도시계획업체 SOM Architects는 시카고 강을 따라 떠다니는 생태공원 ‘Wild Mile Chicago’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시카고市의 North Branch Framework Plan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생태공원은 시카고 강의 한 구역을 사람과 야생동물, 그리고 환경을 제공하는 생태공원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공원의 초기 1500평방피트는 ‘Urban River’라 불리는 생태학자, 시정부, 민간개발자 그룹에 의해 2017년 6월에 설치됐으며, 1마일 길이의 설치를 위한 데이터 기반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생태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다.

‘Wild Mile Chicago’는 목표는 크게 ‘서식지’, ‘레크리에이션’, ‘교육 환경 조성’이다. 라펜트 기사 자세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