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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환경복구(재생)진단 ; 경제적 개발로 마비되어 가고 있는 우리의 하천

월간 환경과조경19968100l환경과조경
최근에 이르러 환경에 관심이 높은 시민, 학자 그리고 대중매체들이 하천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수질오염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이는 우리의 하천들이 이리저리 굽이치고 물고기가 뛰노는 맑은 물이 소용돌이쳐 흐르고 유역에는 울창한 숲이 있어 아름다운 새와 곤충들이 날아다니는 자연경관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하천은 우리의 생활, 산업, 문화, 생명의 유지에 필수불가결한 실체이며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이다. 그런데 조금만 많은 강수가 내려도 홍수가 져 재해를 유발하고 해마다 수질오염도는 증가하여 최근 우리가 접하고 있는 바와 같이 한탄강, 낙동강의 어류들이 대향 몰사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이른바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형편에 이른 우리의 하천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심히 걱정스럽게만 느껴진다. 수질오염이다, 어류의 집단 폐사다, 이르나 사건이 일어나게 되면 요란하고 떠들썩하며, 모두가 자기책임이 아니라 하고, 정부는 근사한 대책을 발표한다. 그러나 며칠의 시간만 흘러가면 일과성이 되어 다시 잠잠해진다. 그리고 또 한해가 가면 물고기는 죽어간다. 이는 우리 하천의 구조와 관리에 근본적 하자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현 시점에서 우리 하천의 현주소, 우리 하천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살펴보고 대책을 찾아 하천의 정비·관리에 종사하는 기술자, 하루빨리 아름다운 자연하천이 되어 주기를 기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제시하여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리는 바이다.


※ 키워드 : 경제적 개발의 폐해, 수질오염, 하천 문화
※ 페이지 : p68~p72
안승구  ·  서울시립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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