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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산조경개발 ; 국산 소재 개발과 업역 확대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

월간 환경과조경200012152l환경과조경
마포구에 위치한 자산조경개발의 사무실은 독특하게 블라인드도 치지 않은 유리벽과 목재로 조성되어 있다.‘ 창조적 발상, 자기개혁, 책임의식’이라는 사훈처럼 직원들이 창의적이고 개방된 사고와 밝게 열린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트인 경관을 조성했다고 한다. 12명의 직원으로 30억 원 가량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는 (주)자산조경개발은 1990년 12월, 31세의 젊고 열의 있는 조경인이 대구에서 취득한 면허를 기반으로 설립, 시작되었다. 당시의 직원은 불과 6명. 당초 대학 진학 때부터 디자인과 주변의 섬세한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이태헌 대표이사는 진학 이후에도 디자인이 새롭게 느껴지는 곳에서는 반드시 멈춰 서서 사진을 찍고 스케치 하는 등 디자인 분야에 관심이 많았으며 그러다보니 선진국에도 가보고 그곳과 국내의 시설물들을 비교해보게 되었는데, 비교하고 연구해 볼수록 국내 시설물의 열악함이 몸소 느껴져 시설물이라는 업종에 뛰어들고 픈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끊임없는 국산 소재 및 디자인 개발에 주력 “시설물 개발에 있어서 본전 생각하면 정말 퇴보하는 것”이라며 한 번 개발된 디자인을 몇 번씩 사용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론 절대 발전할 수 없다는 이태헌 대표의 말대로 자산조경개발은 현재 의장등록과 특허를 20여개나 가지고 있어 디자인개발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그 과정을 조금만 살펴보면, 실용적이고도 독창적인 디자인개발을 위해 사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그 아이디어에 사무실의 디자인학과와 조경학과를 졸업한 젊은 직원들이 다시 참신한 생각들을 부가해서 디자인이 정리되면 다시 직접 마무리하며 모든 프로젝트에 세세히 관여하여 추진해간다. 그 이유는 젊은 직원들의 창의성에 이대표의 노하우를 더해 설치 장소에 가장 잘 어울리고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시설물을 개발하기 위해서이다. 최근 부각된 몇 개의 관련 업체들은 특화된 시설물에만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나 자산조경개발의 경우는 특화한 시설물은 물론이고 관여하는 모든 것은 남들에게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계속적인 업역 확장과 타 회사와의 차별화된 소재개발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그 덕택에 지금은 재미나 월드의 놀이시설물을 비롯하여 퍼골라, 체육시설, 벤치, 플랜트 박스, 휴지통, 볼라드 등 여러 가지 제품의 개발도 함께 주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연구로 국산 소재를 최대한 이용한 시설물을 제작하고 있다. 다른 업체들처럼 한때 수입제품을 사용해보려고도 했으나 국내의 스케일과 환경에 맞는 제품이 최상의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가급적 수입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국산 목재를 활용한 디자인을 많이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목재는 인간의 정서와 가장 친화적인 자연 재료이고 또한 환경친화적 소재이며, 스틸로서 표현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재를 소재로 사용하다 보니 관리의 어려움이 가장 큰 문제였으며 문제해결을 위한 실용적인 소재 개발을 목표로 방부방법 등에 더욱 연구를 기하고 있다. 환경시설물 선두주자로 도약 자산조경개발은 지난 1993년에는 조경부문으로 대한민국 환경문화상을 수상하였으며 1996년에는 어린이 놀이시설전문인 재미나 월드를 설립하고, 외부환경시설전문인 스페셜퍼니처도 설립하였다. 뿐만 아니라 1998년에 국내에는 흔치않은 영국 로이드사에서 검증된 ISO 9001인증을 취득하여 장기 전략인 해외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한 후 영국과 일본 등의 전시회에 꾸준히 참석, 견학하고 있으며, 1999년에는 외부환경시설물 및 제작공장을 갖춰 계속적으로 공장자동화를 추진, 우수한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여 대중화, 보급화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를 보면 가로시설물과 도시 내 여러 시설물들은 각 지역마다 그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디자인으로 보행자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는 세계인이 방문할 주경기장으로 가는 보행로의 시설물조차 너무도 무관심하게 획일적인 디자 인을 보여주고 있죠. 도시경관은 사소한 것부터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투자금액에 비해 표현되는 가치는 매우 큼에도 무관심하게 방치되는 것이 시설물인 것”같다는 이태헌 대표는 당초 놀이시설물로 시작하였지만 2000년 1월부터는‘동화이앤씨’라는 상호로 환경에 주력한 조경 및 시설물 공사로 업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다양하고 개성적인 시설물을 활용하는 도시환경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 개발비를 아끼지 않고 있다. 다양한 디자인,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여‘어린이에게는 꿈과 모험을, 어른에게는 쾌적한 옥외공간을’이라는 이념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주)자산조경개발은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의 활성화를 위해 해외전시회에 장기근속자 위주로 연수차원의 출장을 보내는 등 직원복지와 연구개발의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는 야심찬 계획도 갖고 있다. ※ 키워드 : 자산조경개발 ※ 페이지 : p112~p113
백정희  ·  본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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