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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신청사

월간 환경과조경200512212l환경과조경

· 위치 :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1번지 일원
· 발주 : 전북도청
· 설계 : 반도건축(우양근)
· 조경설계 : 가나조경디자인개발(허충무)
· 시공 : 금호산업(주), 성원건설(주)
· 식재 : 삼우종합조경
· 공사기간 : 2001. 10. ~ 2005. 5.
· 개청식 : 2005. 7. 1.
· 조경공사비 : 80억
· 사진 : 김태우 실장

 

기존에 두개의 청사로 분산되어 행정의 비능률과 도민 불편을 초래해오던 전라북도가 지난 7월에 21세기 전북의 희망을 상징하며 새롭게 지은 청사의 문을 활짝 열었다. 지방자치시대에 걸맞게 휴식, 놀이 등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도민과 호흡하는 문화 교류의 마당으로서 외부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신청사의 조경은 전북의 구심을 알리는 랜드마크 도입으로 상징성을 강화하고, 도민의 폭넓은 이용을 도모하여 공공성을 강화하였으며, 울타리 없는 청사를 통해 친숙성을 배려한다는 설계 방향을 구체화 했다.

 

청사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우측과 후면에는 주차장이 놓여있으며, 주로 다이내믹한 조경공간은 청사의 전면부 광장(도민광장, 잔디마당, 중앙분수, 의회광장 등)과 좌측 도민놀이마당(야외무대, 오작교를 상징한 막구조, 전북의 문, 놀이터, 벽천 등)에 집중 조성되어 있다.

 


도민광장, 의회광장
청사 전면부에 넓게 펼쳐진 공간은 주진입로를 사이에 두고 우측 의회동 앞에는 의회광장, 잔디마당, 중앙분수가 좌측 청사동 앞에는 도민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바닥포장과 식재 패턴의 차별화를 통해 도민광장은 개방적인 느낌으로, 의회광장은 정형적이며 휴게적인 분위기로 대별되며, 청사동과 의회동 앞 전면에 각각 12본씩 심겨진 24본의 소나무는 12개월과 24절기를 표현하여 우리나라의 농업을 이끌어 가는 농도로서의 의미를 상징하고 있다.
이곳은 청사를 지나거나 방문하는 사람들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공간으로, 설계상 강한 상징공간에 해당하며, 광장의 수평성과 분수나 조형물, 대형 소나무의 수직성이 대조되어 곧고 강한 이미지가 긴장과 권위의 심상으로 남는다.
무엇보다 좌우측 잔디마당의 균등한 분할사이로 나있는 보행동선은 중앙 안개분수 풀장의 중앙을 가로질러 조형물(현상공모 당선작, 생-도전 그리고 도약, 박충흠)에 이르게 되며, 이 조형물과 몽환적으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안개분수는 경관적 요소의 극적인 표현으로 고민이 집중된 곳임을 짐작케 한다.

 

도민놀이마당, 벽천
청사의 서측 놀이광장은 도민들의 다양한 행사 및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야외무대와 어린이 놀이터, 전북의 문, 오작교, 벽천분수 등의 시설물들이 설치되어 있으며, 향토수종의 도입으로 녹지동산을 조성하여 전원적 이미지를 강화하였다.
잠자리를 형상화한 오작교 시설(길이 39.6m, 날개길이 9.3m, 최고높이 13.6m, 통로높이 6.6m)은 견우 직녀 이야기와 결부된 다양한 상상을 가지게 한다. 통일에 대한 염원에서 남녀간 사랑까지 줄거리있는 시설물의 창조적 이용을 유도한 점에서 매우 재미있는 설치물이 되고 있다.
전북의 문은 미래 지향적 개념으로 열려있는 형태를 가지면서도 칸칸이 이루어진 공간 구분을 통해 도민행사 및 이벤트 등 다양한 이용행태가 가능하며, 또한 야외무대와 연계하여 공연의 준비작업이 가능한 차폐벽의 역할도 고려했다.
서측진입로를 따라 길게 늘어선 벽천은 입구에서 청사 근접부까지 이어진 규모로 폭포수의 느낌을 전달하는데 아쉽지 않을 듯 하며, 물고기 외형을 본뜬 듯한 자유로운 형상이 역동적인 뷰를 제공하고 있다.

 

두개의 썬큰 가든과 비교적 넓게 할애된 실내 조경공간, 그리고 시장 헌수목이 심겨진 식재지, 청사뒷면 후정 등 곳곳에 적극적인 디자인의 흔적들이 들어있는 공간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박광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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