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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 조경업, 위기를 기회로!(3)-설계분야, 불황 극복의 실마리를 찾다!

월간 환경과조경20093251l환경과조경

경제전반으로 불황을 겪고 있지만 설계분야는 기실 불황의 여파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지난 1회에서의 체감경기지수 진단에서도 그러했던 것처럼, 아직까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으며 한쪽에선 오히려 일손이 모자랄 정도로 일이 많아서 걱정이라는 이야기마저 들려온다. 다만, (꼭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일부 민간건설시장 위주로 사업을 꾸려온 소규모 사무소들의 경우 시장 위축에 따른 자금 회전이 원활하지 못해 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으나, 설계시장 전반에서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대해 한 중견 설계사무소의 대표는 경기 침체기에는 민간 소비 시장은 위축되지만, 정부주도의 기반시설확충사업은 상대적으로 대폭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동안 민간 아파트 조경시장 물량이 많은 것도 사실이었지만 조경설계 시장을 전체적으로 볼 때 신도시나 뉴타운, 공원, 하천정비사업 등 공공사업의 규모가 훨씬 크고 물량 또한 적지 않았기 때문에 사업영역이 골고루 다각화 되어 있는 설계사무소의 경우 별다른 어려움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도리어 불황을 통해 경쟁력 있는 업체와 그렇지 못한 업체를 걸러낼 수 있으니 거꾸로 생각하면 불황이 업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즉, 지금의 상황을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관점에서 기회로 이용할 줄 아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기업이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열쇠는 기업 내부에 있다고 한다. 무너지는 기업들은 다만 그것을 찾지 못했을 뿐이라는데…, 그래서 조경설계분야가 이 난관을 극복할 열쇠는 무엇인지, 나아가 미래를 밝혀줄 우리 내부의 잠재력은 무엇이 있을지, 몇 가지의 키워드를 가지고 생각해보려고 한다.

 

(중략)

 


 

로운 출발선에 서서

 

진부하지만‘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이 있다. 위기의 이면에는 기회가 도사리고 있다는 말이다. 오늘의 현실은 치열하지만 그와 동시에 미래를 위한 가능성 역시 열려있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의 상황에서 조경설계분야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불황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지금도 일하기에는 충분한 물량이 있다고 해서, 아직은 국내시장에서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해서, 어차피 우리의 영역이 아니라고 해서, 굳이 사회와 소통하지 않아도 망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여기서 가만히 안주해 있는다면 조경설계분야에 보장된 미래는 불투명하다.

 

“어설프게 행동하는 것, 주저하는 것, 그리고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모르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로알 아문센『, 아문센 마인드』중에서

 

모든 분야가 불황에 힘겨워할 때 그나마 불황을 덜 느끼고 있다는 건 우리에게 주어진 분명한 행운이다. 이를 잘 활용해 조경분야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조경설계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은 무엇인지에 대한 글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기존의 조경영역으로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으며 지속적 조경의 발전을 담보하기 어렵습니다. 조경분야에 새로운 추진력과 활기를 불어넣기 위하여는 기존의 영역에 더하여 이 시대의 새로운 키워드인 기후변화, 녹색성장, 녹색인프라, 국토경관, 도시경쟁력, 도시를 만드는 조경, 장소성, 명품경관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시대를 앞서 나가야 하겠습니다. 조경분야의 새로운 영역에 대한 체계적 분석과 방향정립을 통하여 조경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립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임승빈, 한국조경신문 제38호. ‘새로운 성장동력 확립하는 해가 되기를’중에서

 

손석범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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