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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olving Public Space

월간 환경과조경201312308l환경과조경

 

공공공간의 진화

도시의 공공공간이 진화하고 있다. 아니 공공공간을 만드는 방식이 진화하고 있다고 말하는 편이적절하겠다. 오래된 도시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과제로 자리잡은 재생renewal의 문제는 최근의 화두인 융합통합과 결합하여 분야의 경계를 넘나들며 도시를 변화시키고 있다.

작년에 시작되어 조경계의 화제를 모았던 참여형 도시 공공공간 개선 프로젝트인 ‘Take Urban in 72 Hour’‘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라는 좀더 친근한 이름으로 다시 돌아왔다. 예술과 공원의 만남을 주선한 지역맞춤형 공공미술사업인 도시공원 예술로는 하나 둘 그 결과를 선보이기 시작했고, 과정중심의 공공미술2.0’으로 진화를 준비 중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으로 기획된 자연과 미디어 에뉴알레같은 경우는 예술가, 건축가, 과학자가 협업하면서 공공예술의 실험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공공예술, 공공공간 관련 프로젝트의 공통점은 지역에 밀착하고 그 지역의 주민들과의 소통, 참여를 강조한다는 점이다. 그 공간을 점유하는 주민, 즉 주인이 없다면 공공공간은 생기를 잃어버리게 되므로 당연한 귀결인 셈이다.

그래서 본지에서는 여전히 진화 중인 공공공간 만들기의 다양한 방식을 중간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조경가와 다양한 전문가가 협업하면서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그리고 예술작품을 통해 시민과 만남을 꾀하는 도시공원 예술로의 첫 번째 공개작인 함양의 라운드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여기에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공원을 가꾸고 있는 노을공원과 DMZ평화생명동산의 사례를 덧붙였다. 많은 공공 프로젝트들이 시민참여를 부르짖지만 진짜 시민의 능동적 참여를 끌어내는 일은 많은 경험이 축적되어야 가능한 일일 터이다. 따라서 시민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아직 소박하지만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_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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