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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월간 환경과조경20141309l환경과조경

19827, 국내 최초의 조경 전문지 계간 조경이 창간되었다. 19856(통권 9), 환경 그리고 조경으로 제호를 변경했고, 10호부터는 환경 & 조경이라는 이름을 달았으며, 19921(통권 45)부터 환경과조경이라는 제호를 쓰면서 본격적인 월간 잡지로 전환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오휘영 발행인 체제에서 한 번의 결호도 없이 31년간 간행되어 온 환경과조경은 한국 현대 조경사의 살아있는 역사였다. 환경과조경은 한국 조경의 성장 신화를 기록해 왔을 뿐만 아니라 조경의 새로운 영역과 쟁점을 발굴하고 그 경계를 확장해 왔다.

오늘의 한국 조경은 다분히 역설적이다. 복지 시대의 정치적 아젠다가 조경의 전략적 대응을 요청한다. 도시 환경의 재생 패러다임은 조경의 통합적 실천을 필요로 한다. 우리 사회의 문화적 수준은 조경가의 창의적 디자인을 초대한다. 그럼에도 조경은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 조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중적 수요가 증가하고 일상 속의 조경 문화는 풍요로워졌는데도 정작 제도권 조경은 위기인 이 역설. 지난 201310월호(통권 306)부터 박명권 발행인 체제로 옷을 갈아입은 환경과조경은 한국 조경의 역설적 풍경을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 조경 저널리즘의 지향과 좌표를 설정함으로써 부유하는 한국 조경을 교정해야 한다.

20141, 통권 309호를 맞는 월간 환경과조경은 새로운 시작을 선언한다. 새로운 환경과조경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조경 언론으로서의 정체성과 독립성이다. 분명한 정체성과 건강한 독립성을 바탕으로 이제 환경과조경조경 문화의 발전소를 꿈꾼다. ‘한국 조경의 문화적 성숙을 이끄는 공론장’, ‘조경 담론과 비평을 생산하고 나누는 사회적 소통장’, ‘세계적 동시대성과 지역성 을 수용하고 발굴하는 전진기지’, 이 세 가지 비전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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