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a

잡지에 대한 11가지 오해와 편견

월간 환경과조경20141309l환경과조경

 

1. 잡지 만드는 일

1인 혹은 소수의 동호인들이 만드는 인디 잡지 몇 종을 제외하고는 상업 잡지를 만들면서 안위를 구할 수 있는 이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잡지를 창간하고 처음 몇 번은 그런 감정이입의 경험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잡지 만드는 일이 습관처럼 다가왔고 더 이상 자기 위안의 매체로서 잡지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2. 동종 업계와 상업 잡지의 구도 업계라니 얼토당토않은 설정이다. 극히 제한적인 소수의 독자가 잡지의 존재감을 알아주고 응원해준다. 굳이 답변하자면 상업 잡지 대부분은 동종업계와 유리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업계를 들썩일 만큼의 위력적인 상업 잡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업계를 대변하는 잡지를 만드는 일은 단체가 발행하는 기관지, 협회지 등의 역할이지 상업 잡지의 목표는 아니다.   

 

 

3. 누구를 위해 잡지를 만드는가

응당 독자가 되어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독자의 생각은 짐작으로 대충 때우고 편집실의 열띤 논쟁과 판단으로 잡지의 콘텐츠를 구성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잡지가 시장에서 별 반응이 없을 때, 혹자는 독자에게 책임을 전가하지만 이는 애당초 독자를 배제한 편집실의 닫힌 구조가 야기한 것이다. 편집실 바깥의 시선에 민감하게 반응할 일이다.

_ 전진삼  ·  『와이드AR』 발행인
다른기사 보기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환경과조경
  • 조경생태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