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무와 문학 - 詩詩한 이야기
시와 글로 엮인 달과 계절 이야기
서원우 저│ 2021년 9월 15일 발행│240쪽│
서원우 교수의 『나무와 문학 - 詩詩한 이야기』는 2011년부터 본지에 게재한 30편이 엮여 담겼다.
서원우 교수는 연재 당시를 회상하며, “학문의 추세가 다른 학문과의 상호 융합해 새로운 영역을 이루면서 더 나아가 융복합화 하고 있는 추세에서 본 저서를 기획하게 됐다”고 했다.
그 결과 저서 전반에는 조경과 임학적 지식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겨있고, 동시에 시에는 나무와 자연을 사랑하고 애처럽게 바라보는 마음이 묻어나게 됐다.
특히, 저서는 1월부터 12월까지 과거 농가월령가에 기술된 농경문화의 특성과 당시의 나무와 풍월문화를 연관시켜 시술하고 있다. 서양에서는 달을 부정적으로 보고, 태양과 상반되는 불길한 기운을 품은 존재로 인식했다.
하지만 우리 민족은 특히 ‘달’을 사랑하고 관조하여 우리의 일상생활이나 명칭에서 ‘달’이 함축되어 있곤 한다. 저자는 우리 민족만이 유독 달을 긍정적으로 보다못해 달을 선망과 소원 성취의 대상으로 여기는 데서 우리의 독특한 풍월문화과 형성됐다고 본다.
저자는 달이 기울고 다시 차는 주기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나무와 풍경들을 섬세한 필치의 시, 짧지만 깊은 글 그리고 우리 고유의 풍경을 담아낸 사진들로 표현하고 있다.
추천사처음을 시림詩林에서 시작하며나무 풍월혼돈에서 질서와 조화의 세계로정원의 서기와 세한삼우사람과 나무, 그 아름다운 쉼터이월의 원림과 수예봄나무와 숲의 미학, 그 진·선·미의 심미성삼월의 솔버덩과 삼춘답청사월의 산천초목은 계절의 면류관사월의 등월과 찔레꽃 피는 향촌오월의 신록은 시와 사람과 감동의 향연오월의 단오절과 보리가을의 풍경여름숲은 사람과 문명의 함수f(x)유월 유두와 삼림천택의 정경한여름의 침엽수림은 삼림욕과 치유의 바다칠월의 복더위와 옛 선비들의 여름나는 지혜팔월의 강산은 팔경과 팔음의 교향시가을추석과 달의 미학구월의 숲은 시상의 우주중양절의 우정과 시정의 대장시월의 강산은 색채의 향연시월상달은 향촌의 향연십일원의 숲은 조락과 비움의 미학겨울동짓달과 향촌의 읽어버린 풍경겨울나무의 침묵과 묵시섣달의 향촌과 세모의 온정봄을 기다리는 겨울나무다시 찾아온, 봄봄의 서곡탐라의 봄슬로시티 하동의 미소오월에 음미해본 고산의 오우가사비성에 그윽한 궁남지의 심경찾아보기 – 시편, 나무편
- 글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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