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교수진, 특수토양 조경식재 신기원

간척지, 쓰레기매립지, 중금속오염지 등 식재지반 조성 특허
라펜트l기사입력2013-05-05

 

정정채 명예교수, 김도균 교수(순천대 조경학과)

 

최근 국립순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진에 의한 조경식재 특허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허공법은 간척지, 바다매립지, 쓰레기매립지등 특수토양 조경식재의 식재지반을 조성하는 방법이다.

 

염분 및 식물 유해물질 차단을 위한 인공지반 및 그 조성방법은 김도균 교수가 등록한 것이고, ‘수목 식재지반조성 방법은 정정채 명예교수와 김도균 교수가 공동으로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염분 및 식물 유해물질 차단을 위한 인공지반 및 그 조성방법

염분 및 식물 유해물질 차단을 위한 인공지반 및 그 조성방법은 바다매립지(임해매립지)와 간척지에서 고농도의 토양염분차단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이 방법은 중금속, 화학물질, 쓰레기 침출수, 독성물질, 오염물질이 많은 지역에도 적용된다.

 

여기에는식물 생장에 유해한 오염물질 차단공법특허가 적용되어 토양염분, 중금속, 화학물질, 쓰레기 침출수, 독성물질, 오염물질 등에 의하여 생장이 불량해지거나 죽는 것을 방지하게 된다.

 

특허는 토양하부에서 상승하는 오염물질뿐만 아니라 수평적으로 식물 근권부에 침입하는 오염물질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원리이다. 이 공법은 대규모 녹지나 표본식재, 기념식수, 가로수 등처럼 독립식재 하는 소규모 면적에서도 적용 가능하다.

 

염분차단실험구 설치모습

 

수목 식재지반조성 방법

‘수목 식재지반조성 방법특허는 식재 이후에 과도한 토양경화, 답압, 잡초발생, 저강우의 손실로 수목의 생장이 불량해지거나 죽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우리나라 조경토양은 대부분 사질양토나 양토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미사질이나 식질 토양이 많이 있다. 이러한 토양들은 식재 이후 강우와 가뭄 그리고 중력과 같은 자연현상에 의하여 토양의 견밀도가 높아져서 조경식물의 뿌리가 잘 뻗지 못하거나 가뭄이 발생하면땅 갈라짐으로 식물의뿌리 끊김으로 식물이 토양수분 흡수 공간이 좁아짐으로써 토양수분 고갈을 촉진하여 식물 생장을 저해한다.

 

그리고 조경식재 시 사용하는 토양개량재에서 발생하는 잡초 때문에 오히려 식생경관을 불량하게 하고, 뿌리가 천근화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토양개량재를 토양 깊숙이 넣어 줌으로서 잡초발생을 억제하고, 뿌리가 심근화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토양의 경화를 방지하고, 저강우도 빗물을 토양 속으로 침투시키며, 뿌리를 심근화 시키고, 잡초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식재지반을 조성하기 위하여 표토층을 토양공극이 크고, 토양양분이 적은 무기질을 포설하는 것으로 식물의 종류나 식재 목적에 따라 그 재료나 공법을 달리할 수 있다.

 

김도균 교수는 이번 특허들은 다년간 조경식재 현장실무 경험에서 체득된 것들로 애써서 식재하는 조경식물들이 식재 목적대로 건전하게 생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개발 된 것이라고 전하며, 현재도 조경식재와 관련해 다수의 특허출원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조경식재에 관련하여 특허등록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조경식재 현장에서 겪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여 토양환경이 불리한 간척지, 바다매립지, 토양오염지, 습지 등의 특수토양에서도 보다 합리적이고, 선진적인 조경식재 공법을 개발해서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고자 하는데 있다.”며 특허출원 의미를 짚어주었다.

 

공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계간 조경생태시공(여름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_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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