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덕진공원 유역 LID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 착수

오는 2020년까지 총 221억원 투입
라펜트l기사입력2018-01-12

 

덕진공원 ⓒ전주시

전주시가 버려지는 빗물을 활용해 도시개발로 허물어진 도시의 물 순환을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

시는 이달부터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221억원 투입해 덕진공원 유역 일원 3.94㎢ 지역에 빗물의 땅속 투수 향상을 위한 식생체류지를 조성하고, 투수성 포장 등을 설치하는 ‘덕진공원 유역 LID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LID(Low Impact Development, 저영향개발)’는 도시 지역의 불투수면 증가에 따른 물 순환 구조 왜곡의 대안으로 새롭게 개발된 자연의 물 순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도시개발 기법이다. 

주요 기술요소는 식생체류지, 나무여과상자, 침투도랑, 투수성포장 등이다. 주로 콘크리트 포장과 같은 불투수면을 투수화해 빗물이 지하로 직접 침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덕진연못 수질개선 등을 위해 덕진공원 유역에 빗물유출 방지를 위해 식생체류지를 조성하고, 콘크리트 등으로 뒤덮인 연못 상류의 불투수면은 빗물이 땅속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위를 흐르면서 생기는 비점오염을 저감시키고, 땅속이나 연화천 등 하천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만들어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빗물의 땅속 침투량이 늘어나 우천 시 오염된 초기우수의 하천유입이 줄어 덕진연못 상류의 수질 및 수생태계가 개선되는 등 도심 물 순환을 복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강우 유출량 감소와 오염물질 저감 등을 통해 도심 열섬현상도 일부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덕진공원 유역 LID그린빗물인프라 사업은 비점오염원 관리와 물순환 구조개선, 생태경관 가치 향상 등 지속가능 생태도시를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글_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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