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Wildlife Reserves Singapore에서는 주롱 새 공원과 싱가포르 동물원, 나이트사파리, 리버사파리 등을 관리하고 있다. 나이트사파리는 야간에 운영되기 때문에 바로 옆에 위치한 싱가포르 동물원과 리버사파리를 탐방한 후에 방문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리버사파리는 아시아 최초의 하천을 주제로 한 동물원이고 수족관을 포함하고 있다. 싱가포르 동물원과 나이트사파리 사이의 약12ha 이상 면적에 조성되었는데, 세계 주요 강을 재현하여 보트를 타고 순회를 하는 체험코스도 포함하고 있다.

미시시피강, 콩고강, 나일강, 갠지스강, 메콩강, 양쯔강 등 지구상 주요 하천을 전시한 통로를 도보로 이동하며 둘러보고, 크루즈를 타고 강과 유역생태계를 체험하며, 담수 수족관과 아름다운 산책길도 둘러볼 수 있다. 또한 매너티, 수달 등을 포함한 40종의 멸종위기 동물을 포함하여 6,000종 이상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양서류인 중국 왕도룡뇽, 2미터까지 자라는 멸종위기의 메콩대형메기와 같은 거대한 생물들도 특이한 볼거리이다.

아마존 리버 퀘스트(Amazon River Quest) 프로그램은 와일드 아마조니아(Wild Amazonia)에서 10분 동안 보트를 타고 재규어나 갈기늑대와 같이 세계 최대 열대우림에서 서식하는 야생 동물들을 만날 수 있으며, 다람쥐원숭이 숲(Squirrel Monkey Forest)에서 숲 속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다람쥐원숭이를 만날 수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 아쿠아리움(Amazon Flooded Forest)에서는 거대한 매너티를 비롯한 수서동물들의 향연도 즐길 수 있다.

한밤중 이색체험, 밤에만 오픈하는 동물원이다. 면적은 0.4㎢로 싱가포르 동물원에 인접한 열대우림으로서 아프리카 사바나, 네팔 협곡, 남아메리카 팜파스, 미얀마 정글 등 총 8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135종 2,000여 마리의 야행성 동물들과 동물 쇼를 관람할 수 있으며, 원주민 쇼도 준비되어 있다. 사파리 내부는 달빛에 가까운 조명을 사용하여 동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각 구역을 인공 구조물 대신 너비 2m 내외의 깊은 웅덩이를 이용한 자연 장애물로 구분하였으며, 야행성 동물의 생태를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총 3.2㎞의 트램을 타거나 싱가포르의 정글을 통과하는 야간 트레킹을 재현한 ‘Fishing Cat Trail’, 가장 큰 규모의 동남아시아 토착 야생생물 집단을 재현한 ‘The Leopard Trail’, ‘Forest Giants Trail’ 등 트레일 코스를 도보로 산책할 수 있다. 칠흙 같은 어두움 속에서 맹수와 이름모를 새와 벌레들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타난다. 야외극장에서는 하이에나, 늑대 등 야행성 동물들이 펼치는 나이트쇼도 볼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