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인협회, 회장선거 5파전 접전

고갑수・김기동・김연태・김일중・이태식 후보 등록
한국건설신문l기사입력2019-01-31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첫 직선제 회장선거 후보자 등록 결과 5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5파전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건설기술인협회에 따르면 27일 제 13대 회장선거 후보자로 고갑수 QS엔지니어링 회장, 김기동 전 두산건설 부회장, 김연태 모두그룹 대표, 김일중 전 국토교통부 차관보, 이태식 한양대 교수 등 5명이 등록 마감했다. 

이번 선거는 회원직접전자투표제로 선거제가 개편돼 치러지는 첫 선거로 일찍부터 주목을 받았다. 

기술인협회는 제13대 회장과 제9대 직무분야별회장 및 대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제도를 회원직접전자투표제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건설기술인협회에 따르면 제13대 회장과 제9대 직무분야별회장 및 대의원 선거가 오는 3월 4~7일까지 치러지며, 회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5천278명 대상, 직접투표 찬성 88.1%), 이사회 및 총회 만장일치 의결과정을 거쳐 선거제도를 회원직접전자투표제로 개편했다. 

그동안 협회장 선거는 200여명 대의원이 회장을 선출하는 간접선거 방식이었으나 이 과정에서 후보자간 대의원 확보 경쟁과 일부 후보자의 중상모략으로 인한 혼탁선거·과열선거 등 많은 문제점을 노출해 왔다. 

협회는 회원 절대 다수의 의사와 정확한 절차를 거쳐 선거제도를 개편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협회 제5~9대 전임회장들이 직접전자투표제에 대해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이는 협회 전임회장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품위도 져버리고 회원 총의를 도외시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들이 ‘전자투표 시스템’에 관련해서도 근거없는 낭설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협회 선거 운영과 관리를 모두 위탁하는 것이 법적으로 불가능했고, 중앙선관위의 투표시스템만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해봤으나 중앙선관위도 민간업체에 재위탁하는 실정이었다고 밝혔다.

협회는 면밀한 검토를 거쳐 15년 이상의 운영경험과 약 1천400여개 단체의 전자투표 실적을 갖춘 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협회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거혁명이라 할 수 있는 회원직선제가질서있게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며 “회원들은 일부세력의 근거없는 흠집내기에 현혹되지 말고 투표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글_선태규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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