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인협회, 이틀째 투표자 겨우 3만5천명 선

투표 마지막 날까지 1투표자 수가 채 10만 명이 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기술인신문l기사입력2019-03-07

 



한국건설기술인협회장 선거의 투표자가 3월 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3만 5439명뿐인 것으로 발표됐다.

그동안 80만 회원에 유권자 수가 50만에 가깝다는 수치에 비하면 투표기간이 반 정도 지난 시점에 10%도 안 되는 숫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이정도 추세라면 투표 마지막 날까지 1투표자 수가 채 10만 명이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번 투표에 건설기술인들의 불만이 제시되고 있다. 투표가 시작된 시점인데도 정확한 유권자 수도 파악이 안 되었으며, 투표를 하는지도 모르는 기술인들이 많다는 점이다.

특히 투표가 진행된 시점에 유권자의 항의를 받고 투표에 필요한 휴대폰 번호를 6일 오후 8시까지 수정등록하면 투표권을 준다고 발표했다.

물론 처음 시행하는 직접선거라 여러 가지 오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준비에 소홀했고 홍보가 부족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다. 또한 후보자들의 언론 인터뷰를 전부 차단해서 선거 붐을 일으키지도 못했다. 후보자들을 알릴 수 있는 시간이 단 한차례 후보자 토론회가 개최된 것이 다였던 것이다.

본지도 국내 최대 건설커뮤니티 사이트 몇 군데와 후보자 초청 합동 인터뷰를 개최할 계획으로 선관위에 문의했으나, 선관위에 보고도 안된 채 사무국에서 거절 당했다. 잔치판은 벌리고 서는 막상 잔치는 하지 않은 꼴이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이번 투표율이 낮으면 깜깜이 선거 의혹과 준비소홀 등 유권자들의 뭇매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지금이라도 건설협회나 전문건설협회 회원사, 각 건설관련 커뮤니티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로 참여자를 늘리기 바란다.
글_조재학 기자 · 기술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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