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문제 심각’ 부천 원도심, 스마트시티로 개선

예비사업 기간 동안 주차장수급률 72%p 증가
한국건설신문l기사입력2020-05-03

 

국토교통부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에 선정된 부천시 상살미 마을의 공유주차·모빌리티 사업이 앞으로 부천시 내 13개 지역으로 확대되고, 대중교통을 함께 연계·이용할 수 있는 통합교통서비스로 발전된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민간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발굴한 아이디어로 기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로, 예비사업에서 1년간 사업계획 수립과 대표사업 시범운영을 추진하고, 본사업에서 3년간 스마트시티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사업이다.

부천시 삼정동에 있는 상살미마을은 2009년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가 2018년에 해제되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은 곳이다.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마을 주변 테크노파크 주차장과 마을 내 거주자우선주차면을 공유하고, 테크노파크 주차장 이용 시 주차대리 또는 공유모빌리티 서비스를 함께 제공했으며, 모든 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운영·관리했다. 

이를 통해 예비사업 기간 동안 공유 주차공간 280면 확보, 주차장수급률 72%p 증가, 불법주차 41% 감소, 마을기업 운영으로 21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뒀다. 

특히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민간기업 뿐 아니라 마을주민이 적극 참여해 사회적경제 모델인 마을기업을 설립하는 등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마을기업은 공유서비스를 기업과 함께 운영·관리하면서 불법주차 점검 지원 등을 수행하고, 부천시는 조례 개정으로 거주자우선주차면 배정 수입의 70%를 마을기업에 지원해 마을기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운영모델을 구축했다. 

부천시의 공유주차·모빌리티 플랫폼의 혁신성과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여러 지자체와 기업,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표명하였고, 국토부의 ‘K-City Network’ 국제공모로 이어지는 성과도 있었다. 

또한, 경기도 등 10여개 지자체, 한컴모빌리티 등 10여개 기업에서 솔루션 벤치마킹을 위해 부천시를 방문하기도 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기간 동안 공유주차·모빌리티 플랫폼서비스는 부천시 내 주차난을 겪고 있는 13개 지역으로 확대되고 공유모빌리티와 대중교통수단간 연계를 통해 최적경로안내·통합예약·결제·환승이 이루어지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으로 고도화가  추진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부천시 내에서 14개의 마을기업을 설립, 300여개의 신규고용 창출 및 연간 49억원의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글_선태규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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