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6일 롱우드가든에 도착해서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이 이어갔다.
“Loogwood의 silver garden... 꽃보다 아름다운 잎이라던가요...”
이곳은 1989년 West Coast garden architect의 Isabelle Greene가 만든 정원이다.
실버(Silver)라 함은 색깔로 이야기하면 은색이고, 사람으로 말하면 은퇴를 앞둔 노인이나 노년을 말하기도 한다. 식물로 이야기하면 제이드가든의 가드너들이 [꽃보다 아름다운 잎]에서 이야기하듯 무한한 열정과 온갖 시련을 이겨낸 결과물이다.
지난 십여년간 롱우드가든을 가면서 느낀 실버정원에 대한 생각은 편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곳의 실버정원은 지중해성 기후를 견디면서 자라온 기후대가 아닌 실내에 조성된 정원이라 걸을 때마다 느끼는 그 편안함에 때로는 깜짝 놀라고 만다. 우리 주변에도 은빛식물은 정원소재로 사용된다. 인터넷에 은빛식물을 검색하면 흰털석잠풀, 묘국, 백야국, 실버레이스, 은쑥, 갯국, 측백나무과 상록침엽관목들... 무수하다.
Silver Garden의 겨울
silver garden
silver garden
silver garden
silver garden
실버정원의 그 편안함은 지루함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2017년 1월 8일 롱우드가든에 도착해서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이 이어갔다.
“2017년 1월 8일 Longwood Gardens의 silver garden입니다. 다육 Christmas Tree의 인기가 좋습니다”
silver garden
silver garden
silver garden
silver garden
이렇듯 롱우드가든은 전시형 정원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실버가든에 크리스마스 시즌에 다육식물을 통해 트리를 만들어놓은 것처럼, 벌레잡이 식물 구역에도, 양치식물 구역에도 평상시와 달리 관람객들이 많이 오는 시기에 그들을 위한 그 섬세한 손길을 보면서 느끼는 생각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이다. 전시형 정원의 최고봉이라 함은 규모가 크고 색감이 화려한 것이 아니다. 기존의 것을 없애고 새로이 만드는 것도 아니다. 몇몇을 추가하여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라고 본다. 돈과 인력이 아닌 가드너 창의력과 열정으로 만든 정원은 항상 보는 이들에게 설렘을 준다.
Pitcher Plant
Pitcher Plant
Fern Pass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