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의어린이놀이터 공모, 조경작업소 울 ‘무한 놀이터’ 당선

사람, 공간, 시간의 제약에서 벗어나는 무한한 가능성의 놀이터
라펜트l기사입력2021-06-17

 


당선작 ‘무한 놀이터’ 조감도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실시한 ‘거점형 창의어린이놀이터 조성 지명설계공모’에 조경작업소 울의 ‘무한 놀이터’가 당선됐다.

이번 공모는 연령별 어린이들이 기존 놀이시설 중심의 놀이행태에서 벗어나 주변 자연물(숲, 모래, 물) 등을 활용해 지속가능하고 자유로운 창의·모험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대상지는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광나루놀이터 및 주변 유휴부지로, 6,000㎡ 규모이다.

당선작 ‘무한 놀이터’는 사람, 공간, 시간의 제약에서 벗어나는 무한한 가능성의 놀이터를 조성했다. 

특정 연령이나 신체능력의 어린이에게 제한됐던 일반적 놀이터의 한계에서 벗어나도록 모든 연령과 다양한 신체, 발달 능력의 아동을 고려했고, 놀이시설에 의존하지 않는 풍부한 공간적 어포던스를 제공해 어린이 스스로 놀이를 발견하는 ‘모든 어린이가 놀이를 발견하는 놀이 그릇’으로 계획했다.

사용법이 정해진 놀이시설들이 나열된 놀이터가 아니라 어린이가 스스로 다양한 놀이를 발견하는 놀이공간이 되도록 다양한 재료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형태를 도입했다. 초고강도 콘크리트로 된 모두의 미끄럼 언덕, 목재데크로 이루어진 다양한 경사의 모두의 나무언덕 그리고 유아부터 몸을 가누기 어려운 어린이가 타는 모두의 그네가 있다.

놀이터는 대규모 갈대군락지와 한강의 수평적 경관 속 완만한 놀이지형을 하고 있다. 전구간 경사가 1:11 이상으로 휠체어 이동이 가능하며, 총 6개의 놀이공간은 다양한 재료와 난이도의 놀이를 제공한다.

심사위원단은 “대상지 여건과 현황, 특히 어린이 놀이행태를 고려하면서도 디자인적인 특색을 살린 점이 돋보이며, 연령별 행동특성을 반영한 공간구성과 자연스러운 연계, 유니버셜 디자인 도입이 우수하다”고 평했다.

아울러 “어린이의 놀이행태에 대한 깊은 고찰이 보여지며 통합놀이 개념을 바탕으로 한 공공놀이시설의 패러다임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당선자인 조경작업소 울에게는 기본·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자료 제공 : 서울시)
글_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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