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기 정원디자인 아카데미, 7일간의 강행군 마치고 성료

실습 작품 보존할 수 있는 장소 마련돼 수강생 기량 뽐내
라펜트l기사입력2021-07-02

 


제7기 정원디자인 아카데미를 마치고 수강생들과 이들을 지도했던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 관계자들이 과정 종료를 축하하고 있다.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에서 진행한 ‘제7기 정원디자인 아카데미’가 지난달 27일 성료됐다.

아카데미 7기 수강생들은 홍광표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장과 이애란 청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그 외 지도 튜터들의 지도 아래 6월 21일부터 27일까지의 교육일정을 모두 끝 맞췄다.

이번 아카데미는 이론교육과 함께 수강생들이 팀을 이뤄 실습작업을 했다. 이들은 근처 숙소에서 숙박을 하며 정원 조성에 열의를 쏟았다. 특히, 7기 아카데미부터는 수강생의 정원이 충북 괴산군의 한 조경지에 설치돼 작품의 철거되지 않게 됐다.

각 수강생은 수료증과 함께 각 작품의 특징에 따라 상을 수여 받았다. ▲시공상은 1조(김도훈, 최선미, 이지원) ▲학회장상 2조(이규형, 주숙경) ▲원장상은 3조(김세정, 김현우, 신여은) ▲디자인상은 4조(김도현, 김한빈, 김옥경)가 수상했다.


제7기 정원디자인 아카데미 │ 시공상
손바닥 정원
1조(김도훈, 최선미, 이지원)


손바닥은 ‘손바닥’만한 세상처럼 작은 공간을 의미하기도 하며, ‘내 손바닥’ 안인 것처럼 가장 가깝고, 나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곳을 의미하기도 한다. 각각의 조형물은 ▲과거의 열정 ▲희미한 희망 ▲내면 거울 ▲현대도시 등을 상징하고 조형물을 보는 의자에 앉아 자신을 뒤돌아 보고 성찰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제7기 정원디자인 아카데미 │ 학회장상
TOGETHER ;함께 가는 시간
2조(이규형, 주숙경)


동선의 바닥재는 검은 화산송이석, 붉은 화송이석, 마사토로 이뤄졌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이 점점 안정되는 것을 표현했다. 

또한, 파고라 아래에는 원, 사각형, 삼각형 모양의 의자가 설치됐는데, 각각은 하늘, 땅, 사람을 의미하고 있다. 두 장의 겹쳐진 파티션은 사람의 눈 모양을 본떠 구멍을 뚫었고, 이 사이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의도됐다.


제7기 정원디자인 아카데미 │ 원장상
Four Nature For You (당신을 위한 네 가지 자연)
3조(김세정, 김현우, 신여은)


도시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이들을 위해 치유와 힐링를 주기 위한 공간을 기획했다. 이를 위해서 힐링에 효과적이라는 ‘멍 때리기’를 할 수 있는 정원을 마련했다. 자연의 4원소를 적용해 ▲불멍 ▲비멍 ▲바람멍 등을 초화와 바닥재로 형상화했고, 마지막 흙은 생명 살아있는 푸른 땅으로 표현해 ‘멍’ 속에 담긴 긍정적인 측면을 나타냈다.


제7기 정원디자인 아카데미 │ 디자인상
Invitation, Back in the garden
4조(김도현, 김한빈, 김옥경)


최근 달라진 정원 이용 형태를 포용할 수 있는 정원 조성을 목표로 해 공동체가 함께 이용하는 정원을 목표로 기획된 작품이다. 

주제 측면에서는 인생에서 겪는 ‘좋은 일’과 ‘나쁜 일’의 순환을 정원에 나타냄으로써 역경 속에서도 의연한 태도가 중요하다는 메세지를 담았다. 이를 위해서 출입구 근처에는 어두운 조경석과 식재를 했고, 안쪽에는 점점 화사한 초목을 식재해서 작품의 주제를 표현한 작품이다. 
글_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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