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베이징에서 개최될 ‘제46회 기능올림픽’을 목표로 실력있는 조경가를 양성하기 위한 ‘제2회 조경가드닝 기능경기대회’의 준비설명회가 11일 스페이스락에서 개최됐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의 임원들이 출전학교 지도교사들에게 기능경기대회 심사기준과 대회를 준비하는 방법과 함께 국제기능올림픽에 대한 설명을 했다. 

한승호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미래의 조경가드닝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작업을 수행할 인적자원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이번 기능경기대회가 뛰어난 조경가를 배양하는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주은 조경협회 정원 분과장은 대회의 출제 방향을 소개하고, 능력과 자질 있는 선수선발을 위해 기초적인 공종에 대한 충분한 도면이해와 정확한 마무리를 강조했다.

이어서 최일홍 소장은 그동안 국제기능올림픽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테마 공종별 구체적 작업내용과 ▲출제빈도 ▲출제 경향 ▲평가 기준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며 “국제대회에서는 주최국의 가드닝 양식이 출제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재 신구대학교 교수는 조경가드닝 시연작업 설명하면서 동영상 자료를 활용해 작업 전 기준점의 강조하고 순서에 따른 설치작업 방법설명과 레벨 및 치수 등 공종별 디테일의 정확성을 강조했다.

진행된 채점 기준과 평가방법의 설명시간에는 ‘제45회 카잔 국제 기능올림픽경기대회’ 한국대표팀 지도위원이었던 박근엽 위원의 해설이 뒤따랐다. 그는 레벨, 치수, 경사도 등을 채점하는 정량적 평가와 마무리, 디자인, 협업능력을 보는 정성적 평가가 종합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철원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 국장은 “국제기능올림픽에 정식으로 출전하기 위해서는 매년 개최되는 지방 경기를 치루고 전국대회를 거치는 등 절차를 이행하기 위하여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홍보 및 참여 유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국내외 가드닝 현황을 소개하며 점차 확장되어 가는 “숙련기능인의 육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라는 점에서 지도하시는 선생님들의 역할이 크다”라며 

설명회에 참가한 지도교사들은 “대회가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 경연에 필요한 공구의 선정과 구입, 기능 훈련을 위한 작업전문가 초빙을 위한 예산이 연초에 확보되지 않았고 시간이 역시 촉박해 선수 훈련에 부담이 크다”라고 하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제2회 조경가드닝 기능경기대회’는 10월 15일, 16일까지 이틀간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