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천·입암천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에 최종 선정

내년부터 ‘창의적 경기형 청정하천 모델’ 제시해 약 400억 투입
라펜트l기사입력2021-09-17

 

경기도가 예하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하천 공간의 창의적 활용,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의 대상지가 포천시 고모천과 양주시 입암천이 최종 선정됐음이 16일 발표됐다.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은 하천의 가치를 향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혁신공간을 만들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하천을 주변 지역과 연계해 ▲도시·문화형 ▲여가·체육형 ▲관광·균형발전형 3개 유형으로 추진되는 것이 골자다.

‘여가·체육형’ 분야에는 포천시 고모천이 선정되면서 하천의 수변공간에서 여가나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거점 공원이 생긴다. 이에 따라 고모천 사업에는 약 200억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양주시 입암천은 지역특성을 살린 창의적 모델을 적용해 하천을 관광 자원화하는 ‘관광·균형발전형’ 분야에 당선됐다. 양주시는 ‘마을기업이 만드는 푸른 하천’을 모토로 입암천 조성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감악산, 신암저수지, 신산시장복합센터, 신산체육공원 등 주변 지역자원과 연계해  관광·균형발전 등 지역경제 활성을 목표로 한다. 입암천 사업에도 약 200억 원 사업비가 연차별로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내년부터 설계를 시작으로 시군과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도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창의적 경기형 청정하천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재공모를 추진 중인 ‘도시·문화형’은 10월 29일까지 재공모 기간을 둬 신청을 받은 후, 1·2차 평가위원회를 거쳐 올해 11월까지 최종 사업 대상지를 선정한다.

심창보 포천부시장은 “고모천 힐링물길 조성사업은 고모천과 포천 국립수목원, 고모호수 등 주변 관광명소를 융합한 새로운 여가·체육형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도비 100억, 시비 124억 등 총 224억이 투입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종석 양주부시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계기로 재해예방은 물론 관광, 체험, 휴식공간 등에 중점을 둔 하천을 조성해 시민이 즐겨 찾고 활력이 넘치는 입암천을 만들 계획”이라며 “입암천 중심의 다양한 지역연계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천시 ‘고모천 힐링물길 조성사업’ 계획도


양주시 ‘경기청정 입암천 조성사업’ 계획도
글_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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