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물관리, 도심 명품하천 및 하천의 자연성 회복 추진

2022년도 하천관리일원화 계기 통합물관리 비전 발표
라펜트l기사입력2022-01-25

 

통합물관리 비전이 발표됐다. 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도심 명품하천을 조성하고 하천의 연속성·자연성 회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1월 24일 오후 '물의 도시' 강원도 춘천시 소양강댐 물문화관에서 '통합물관리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2022년 하천관리일원화 이후 환경부의 물 관리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의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생명의 물’이라는 비전을 토대로, 올해 하천관리 일원화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물 가치 창출’을 목표로 삼아 관련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물관리 비전선포식에서는 ‘새로운 물의 가치’로, ▲모든 세대와 생명을 위한 물 ▲세계 최고의 스마트한 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물을 제시했다.

환경부는 “물 관리와 정보통신·디지털기술의 접목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한 물 관리를 실현하고, 물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재해의 사전 예방으로부터 물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누리고 미래 세대를 준비하는 새로운 물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세대와 생명을 위한 물

우선 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도심 명품하천을 조성한다. 눈으로 보던 하천에서, 발 담그고 수영하는 등 국민이 체험하고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수량·수질·수생태 등이 어우러진 하천 관리 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하천법 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도심하천을 문화·생태탐방형 친수 공간으로 변모해 국민이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아울러 재해로부터 안전한 하천 환경 조성을 위해 2025년까지 국가하천의 치수안전도 향상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국가하천에 대해 우선순위를 선정, 물 관리 예산을 집중 투입해 명품하천의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한다.

둘째로, 하천의 연속성·자연성 회복을 추진한다.

낙동강 하굿둑의 개방성과를 확대해 기수역의 수생태계 복원을 본격 추진하고, 우리강 자연성 회복 선도사업 및 지류 내 어도설치·구조물 해체 등을 통해 수생태계 연속성을 회복시키는 한편, 수생생물에 대한 물 배분(환경생태유량) 제도를 확대한다.

조류 경보(경계 이상) 발령 일수를 현재 대비 3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녹조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셋째로, 협치(거버넌스)를 중심으로 합리적인 물 배분·조정 기반을 마련하고 수도 사업 통합 추진 등으로 물 서비스 격차를 해소한다.

올해부터 지하수와 하수처리수, 빗물 등 대체 수자원 활용 기반을 확대 구축해 물 공급 취약지역에 대한 맑은 물 공급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탄소중립 사회 이행에 기여하는 물 관리를 구현하기 위해 물 관련재생에너지 생산 확대, 하천 주변 탄소흡수원 조성도 적극 추진한다.

수변구역과 댐 홍수터, 하천 부지 등을 연계해 통합형 식생대를 조성하고, 노후 국가산단 부지에 습지 탄소숲을 조성하여 탄소흡수원으로 적극 활용한다.

합천댐의 모범 사례를 바탕으로 ‘댐 내 수상태양광’ 사업을 2040년까지 환경부 소관 전체 댐으로 점차 확대한다.

소양강댐 인근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한편, 광역상수도 관로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또한, 가축분뇨·하수찌꺼기 및 음식물 쓰레기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는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2030년까지 확대하고, 법적 기반도 마련한다.

세계 최고의 스마트한 물

우선, 홍수·가뭄과 같은 물 재해와 댐·하천 시설을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사전예측 관리, 실시간 관리, 원격 관리, 통합·집중 관리를 실현한다.

하천의 배수시설 1,982곳을 하천·내수 수위에 따라 원격으로 자동 조작하는 체계를 올해 말까지 완성해 홍수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둘째로, 지표수와 지하수를 통합 관리하는 한편, 국가하천의 수질을 나노 단위로 관리하는 등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통합물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지표수와 지하수의 통합 관리 기반 마련을 위해 지표수 및 토양·지하수 측정망을 연계하고, 지하수량 고갈 우려 지역을 세분화하여 지하 수자원의 보전과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나노 단위의 수질 관리 강화를 위해 4대강(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전 수계로 미량오염물질 측정센터 설립하고, 미규제 50종의 미량오염물질에 대해 관측(모니터링)을 실시해 수질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셋째로, 원수에서 수도, 하·폐수까지 전 과정의 물 실시간 관리한다.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물

초순수 생산 기반을 토대로 국내 물 산업 생태계 질적 변화를 꾀하고, 초순수 단위공정 기술 개발 및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통해 물 분야 소재·부품·장비 시장을 개척하는 기틀을 마련한다.
글_전지은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