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경 강릉원주대 교수, 한국조경학회 26대 회장 입후보

수석부회장에 배정한 서울대 교수 입후보
라펜트l기사입력2022-03-14

 


(사)한국조경학회 김태경 회장 입후보자, 배정한 수석부회장 입후보자 / 한국조경학회 제공


(사)한국조경학회 제26대 회장 후보에 김태경 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수석부회장으로 배정한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입후보 했다. 감사는 입후보자가 없다.


제26대 회장단 선거는 3월 21일(월), 22일(화) 온라인으로 실시된다.



[출마소견서] 김태경 (사)한국조경학회 회장 입후보자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습니다. 항상 뒤쪽 혹은 중간쯤에 서있다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확실히 앞쪽에 자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차지한 자리만큼이나 책임감도 갖추어야 하는데 아직 그렇지 못한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지만 이제는 조경이라는 무게를 온전히 받아 뒤로 전달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게 됩니다. 선배님들의 성과에 누를 끼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지만 그 동안의 학회활동을 통해 느끼고 생각했던 학회의 발전방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학회의 본 모습을 다시 생각했습니다.

학회 50주년을 맞이하는 지금까지의 시간은 앞만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발전도 있었지만 놓치고 있는 것들이 보입니다. 발전지향의 관성으로 인하여 규모는 커졌지만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현실적 어려움과 문제점이 누적되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젠 학회의 기본적인 활동을 보다 충실히 하고 분야의 위상을 높이는 생각을 해야 할 시점입니다.


학생 감소에 대응하는 운영을 하겠습니다.

인구 감소는 사회의 모든 분야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학생 감소는 학과의 경쟁력 약화와 업계를 위축시키고 있지만 어느 한 분야만의 노력으로는 넘을 수 없는 장벽입니다. 이젠 이를 위해 학회가 그들과 동반자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 학과(대학)와의 관계 조정, 조경학의 경쟁력 강화, 여름조경학교 활용, 홍보시스템 개발 등


지역과 함께하는 학회를 만들겠습니다.

수도권 중심의 사회구조는 학회의 활동마저 편중된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학회의 사업이 지역에 기반한 경우는 거의 없지만 실제의 운영과는 상관없이 그런 이미지로 비춰졌다는 것은 다시 생각해야할 일입니다. 함께 할 수 있는 학회를 만들겠습니다.

- 학과(대학)의 관계 조정, 지회의 역할 부여 등


예산 확보에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예산의 부족은 우리학회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모든 학회는 고정수입이 없는 단체로 학계 중심의회원과 그들의 회비로 운영되기 때문에 회비의 대폭 인상이 있지 않는 한 적자구조를 피할 수 없고 이로 인하여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기부금의 형태로 이를 보완하고는 있으나 최근들어 법적인 제한이 강화됨에 따라 사용에 제한이 크고 이 마저도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안정적인 수입구조는 튼튼한 학회를 만드는 기반이므로 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만들겠습니다.

- 정부지원 확보, 국가 R&D 사업수주 확대, 단체회원 확보, 후원조직화, 수익성 사업 도입 등


각종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겠습니다.

학회는 해마다 주기적으로 많은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실효적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의 가치에 대한 평가와 활용에 대해서는 간과한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재정적 부담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시행되는 사업들은 자칫 피로감만 키울 수 있습니다. 이제 이런 일상화된 행사가 학회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여름조경학교의 운영방식 개선, 환경조경대전의 확대 조정 등


회원들에게 작은 혜택이라도 드리겠습니다.

회원들은 학회를 구성하는 근간이고 규모는 경쟁력입니다. 회원증대도 중요하지만 인구가 감소하는 현실에서는 자연 증가도 기대할 수 없고 개인의 노력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도 없습니다. 기존 회원의 유지에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회원들이 학회에 자부심을 갖는다면 이보다 좋은 학회는 없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겠습니다. 그것이 회원들에 대한 서비스에서 나온다면 아무리 작아도 찾아 나가겠습니다.

- 학회지 게재 혜택, 주‧월간지 제공 등


사업의 개별적인 개선도 필요하지만 사업간의 연계성을 생각한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마소견서] 배정한 (사)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 입후보자


한국조경학회에 가입한 1991년부터 31년간, 학회는 제 학문적 성장의 든든한 터전이었습니다. 학회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이사(2007~10년), 상임이사(2013~20년), 집행이사(2003~06년, 2011~12년), 편집위원(2005~06년, 2017~18년)으로 활동했으며, 2021년부터 현재까지는 학술부회장과 부편집위원장, 광주 IFLA 조직위원회 학술위원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습니다. 한국조경학회의 구성원으로서 환경조경발전재단 설립 실무, 환경조경대전 진행, 한국조경헌장 제정, 용산공원 종합기본계획 수립, 「한국조경50」 편집 등에 참여할 기회가 제게 주어졌던 점을 늘 감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한국 조경의 다음 50년’을 설계하고 새로운 발전 좌표를 기획할 제26대 집행부에 수석부회장으로 입후보하고자 합니다. 신임 회장을 보필해 학회 운영에 힘쓰겠습니다. 회원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며 소통하는 학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학술 기능을 강화해 조경학의 지식 생산과 유통에 주력하겠습니다. 조경 교육의 개선과 방향 재정립, 신진 조경학자와 연구자의 기회 마련, 실무 조경가와의 협력, 관련 학회와의 연계 등을 위한 구상도 펼쳐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_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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