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해운대수목원에 ‘체험형 숲정원’ 꾸며

숲과 정원 특성 살려…6,800㎡ 면적, 5억 투입
라펜트l기사입력2022-04-28

 


해운대수목원의 '체험형 숲정원' / 부산시 제공


쓰레기 매립장의 화려한 변신으로 주목받아 온 해운대수목원에 체험형 숲정원이 조성됐다.

 

부산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는 해운대수목원에 숲과 정원이 가진 특성을 살려 다양한 식물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을 꾸몄다고 27일 밝혔다.  숲정원은 산림 식생을 바탕으로 숲의 생태적 가치와 정원의 심미적/실용적/사회문화적 기능을 함께 갖춘 정원을 뜻한다.

 

체험형 숲정원은 사업비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기부금 5억원이 투입됐다. 정원은 6,800의 면적에 피크닉파고라, 안개정원, 교목, 관목, 바위, 초화류가 어우러진 다층구조의 숲과 다목적 잔디마당, 전망형 산책동선, 수크령과 물억새 군락지인 자연초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입구에는 해운대수목원에서 만날 수 있는 주요 식물과 특이한 이름을 지닌 식물을 알려주는 식물 100을 설치했다. 시는 472,813주의 수목과 7011만 본의 초화류도 식재돼 방문객들의 흥미를 유발할 뿐 아니라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욱 부산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장은 일상회복의 시기가 성큼 다가온 만큼 사계절이 아름다운 숲정원에서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해운대수목원은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관리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해운대수목원의 '체험형 숲정원' / 부산시 제공

 

한편, 해운대수목원은 과거 석대쓰레기 매립장으로 1987년부터 1993년까지 만 6년간 약 1,300의 쓰레기가 묻힌 부산의 대표적 혐오시설이었다. 그러나 수목원으로 조성된 이후 지난해 임시 개방을 통해 시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도심 속 휴양지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최근 누적 관람객이 32만명을 돌파했다.

 

부산시는 올해 수목원의 핵심 시설인 온실과 관리사무소, 전시원 등에 대한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2023년 착공해 2025년 상반기에는 수목원을 완전 개방할 예정이다.


글_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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