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심으로 ‘숲’ 조성…친환경적인 도시 만들기

서울시 “사업비 3억 투입, 매년 이용도 높은 지역에 조성”
라펜트l기사입력2022-04-29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최근 평택시 통복천 참여의숲에서 도시숲 가꾸기 행사를 개최했다. / 평택시 제공


녹화 효과가 뛰어난 숲을 만드는데, 지자체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시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도시숲 조성을 위한 MOU를 맺었고, 평택시는 삼성전자로부터 도시숲을 기부 받았다. KCC는 강원도 산불피해 지역을 찾아, 1,000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 살리기에 나섰다.

 

서울시·메르세데스 벤츠, ‘그린플러스 도시숲조성

 

서울시가 기후위기대응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아이들과미래재단과 그린플러스 도시숲 프로젝트업무협약(MOU)28일 체결했다.

 

그린플러스 도시숲 프로젝트는 서울시 내 훼손되거나 방치된 녹지 공간에 다양한 수목을 심어 도시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 3억원을 투입해 4개 대상지에 도시숲 및 공원을 조성하고 매년 대상지를 새로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그린플러스 도시숲 프로젝트와 관련된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비롯한 행정적인 지원을 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사업에 필요한 사업 총괄 및 재정 지원, 임직원 참여를 통한 사후관리 지원하고, 아이들과미래재단은 사업 실행, 설계, 공사 등 도시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사업대상지는 구로구 천왕근린공원과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공모를 통해 협의 매수되는 말죽거리, 서리풀, 명일도시자연공원구역 등 4개소이다.

 

상반기에는 구로구 천왕근린공원내 약 2,000규모의 사유지 보상 후 미조성된 공원부지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시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다양한 수목을 식재할 계획이다. 또 도시숲의 자연성을 회복해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바꿔나갈 예정이며, 상반기 내 완료가 목표다.

 

하반기에는 숲길(산책로) 주변의 수목 식재 및 시설물 정비를 통해 숲길을 개선한다. 상반기 협의매수 된 도시자연공원구역내 숲길을 보다 쾌적하고 편리하게 사용 할 있도록 숲길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사업대상지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 방지를 위해 매입한 토지 중 공원 미조성부지 공모에 의해 협의매수 된 숲길(산책로) 산림, 하천, 공원 등 훼손된 지역 등 녹화사업시 녹화 효과가 뛰어나고 시민 이용도가 높은 지역 등을 검토해 선정할 계획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업과 함께 협력해 친환경적인 서울의 도시숲과 생활밀착형 공원을 만드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시민들이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시숲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평택시·삼성전자, ‘도시숲 가꾸기행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임직원 10명이 최근 평택시 통복천 참여의숲에서 도시숲 가꾸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 도시숲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자연과 소통하는 바람소리 숲정원이라는 테마로 숲을 조성해 평택시에 기부했다. 삼성전자는 숲에 총 8,600주의 수목을 식재하고 바람소리 감성시설물, 벤치, 안내판 등 조경시설물을 설치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임직원들이 숲정원의 초화류 중 묵은 계절 꽃을 제거하고 루피너스, 벤쿠버 등 계절 초화 150본을 식재해 도시숲 가꾸기에 두 손을 걷어붙였다.

 


KCC는 강원도 고성군에 나무 1,000그루를 심어 산림 복원 캠페인을 진행했다. / KCC 제공


KCC, 강원도에 나무 1000그루 심어

 

KCC가 지난 22일 자사의 숲으로 미래로캠페인의 일환 나무심기 활동을 진행했다.

 

KCC 관계자들은 강원도 고성군 가진리 일대를 찾아 산불 피해를 입은 숲을 복원하기 위해 소나무 1,000그루를 심었다. 가진리는 2018328일에 총 356ha의 산림 피해를 입힌 화마가 지나간 지역 중 하나다

 

KCC 관계자는 숲은 경제·사회적으로 다양한 자원과 혜택을 제공하며 전 지구적으로 당면한 기후변화 문제를 완화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존재라며 우리나라는 산림이 국토면적의 약 63.7%에 달하는 만큼 우리 삶에 직접 닿아 있다. 때문에 평상시 숲을 안전하게 이용하고 관리하며 산불 피해를 입은 숲은 복원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_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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