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 내 ‘자녀안심 그린숲’…학부모 호응 커

도로변 녹지로 아이들 안전한 등하굣길
라펜트l기사입력2022-05-04

 



여주시가 여양로 터미널사거리~상동사거리 구간 기존 가로띠녹지에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했다. / 여주시 제공


어린이보호구역 내 인도와 차도를 분리해 녹지대를 조성하는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 사업이 학부모는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은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의 보도와 차도 사이에 나무를 심어 띠녹지 형태의 녹지를 만드는 사업이다. 조성된 녹지대는 보도와 차도를 분리해 등하굣길 어린이 통행 안전 확보는 물론, 미세먼지 차단, 경관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는 산림청이 2021년부터 추진하는 신규 사업으로 2022년에 80개소를 만들 계획이다. 몇몇 시도에서는 상반기 중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통학환경 및 녹지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기도 여주시는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여양로 터미널사거리~상동사거리 구간 기존 가로띠녹지에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기후 변화 위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의 나무(소나무, 회양목, 명자나무, 영산홍)를 정비하고, 보다 다양한 나무(에메랄드그린, 흰말채나무)와 초화류(가우라, 구절초, 금계국, 맥문동, 수호초, 옥잠화)를 새롭게 식재했다.


아울러 여흥초등학교 맞은 편에 있는 도시숲의 시설물을 보수하고 기존 소나무 이식과 주목을 새롭게 식재해 쾌적한 녹색 쉼터를 학생 및 주민들에게 제공했다.

 

제주도 서귀포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녀안심 그린숲 2곳을 더 만든다

올해는 사업비 4억원을 들여, 토평초와 성산초 인근 어린이 보호구역에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또 시는 자녀안심 그린숲 사업을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라남도 무안군이 지난해 남악초등학교 주변에 조성한 '자녀안심 그린숲 ' / 무안군 제공


원주시는 예산 4억원을 투입해, 6월까지 반곡초와 봉대초 인근에 사업을 진행한다.

 

박원호 공원녹지과장은 어린이들의 학교 앞 무단횡단 방지 등 통학로 안전은 물론, 경관 향상을 통한 심리적 안정 효과 등 가로수의 공익적 기능 제고와 쾌적한 도시환경까지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라남도 무안군은 삼향초등학교 등하굣길 도로변에 자녀안심 그린숲을 만든다.


무안군은 총 사업비 2억원을 투입, 300m 거리에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꽃나무와 색채감 있는 관목류를 식재해 도로를 밝고 화사한 통학로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공사는 오는 6월 준공 예정이다.

 

무안군은 지난해 남악초등학교 도로변에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해 인근 주민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글_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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