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전협회, 44년만에 ‘환경보전원’으로 명칭 변경

명칭 변경 등 ‘환경정책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공포
라펜트l기사입력2022-06-16

 

환경보전협회는 기관 명칭을 한국환경보전원으로 변경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환경정책기본법일부개정법률안이 610일 공포돼 202361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환경보전협회는 환경보전에 관한 조사연구, 기술개발 및 교육·홍보, 생태복원 등을 수행하기 위해 환경정책기본법에 따라 1978년 설립된 환경부 산하기관이다.

 

협회는 환경을 보호하고 쾌적한 환경 상태를 유지·조성하기 위한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 관련 법정법인으로써, 2017년에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협회는 환경기술인 등에 대한 법정교육 및 환경보전 관련 대국민 홍보를 시작으로 현재 학교 및 사회환경교육의 강화, 수계 및 자연생태계 훼손지의 복원, 환경산업·기술에 대한 국제 전시회 개최 등 다양한 환경보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개정 법률에는 환경보전협회의 기관 명칭뿐만 아니라 현행 기관 설립 근거의 미흡한 점을 개선하는 내용도 다수 포함됐다.

 

협회는 공공기관임에도 그간 사단법인격으로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자 등이 회원으로 구성돼 이익대변단체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그러나 재단법인격인 한국환경보전원으로 전환함에 따라 회원 제도를 폐지하게 돼 공공성을 강화하게 됐다.

 

또한 한국환경보전원의 현행 사업을 법률에 명시하고 기관 운영 및 사업에 대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출연·보조 근거를 신설해 지속 가능한 기관 운영 기반이 마련됐다. 또 이에 상응하는 환경부의 지도·감독 규정도 강화돼 책임성도 확보하게 됐다.

 

김혜애 환경보전협회 상근부회장은 환경보전협회가 개선·강화된 설립 근거법에 의해 20236월 한국환경보전원으로 새 출발 하게 됨에 따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책임 있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환경보전원은 지난 8일 환경부와 함께 서울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 환경 전시회인 43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을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전시회는 미국, 중국, 유럽 등 16개국 44개 해외 기업을 포함한 총 267개 국내외 기업이 참가해 598개의 전시 공간을 운영했다.

글_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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