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시작…서울의 공원에서 즐기는 물놀이

“무더운 여름, 가까운 공원에서 시원하고 활기차게 보내세요”
라펜트l기사입력2022-06-17

 



중랑캠핑숲 잔디광장 어린이 물놀이터 / 서울시 제공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6, 산과 바다로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의 공원에서 다채롭고 시원한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물줄기만 봐도 시원함이 가득! 공원 속 분수

 

무더운 날씨에는 시원스럽게 솟아오르는 물줄기만 봐도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서서울호수공원 중앙호수에는 비행기가 날아오길 기다리게 만드는 소리분수가 있다. 공원의 상공을 지나가는 비행기 소리에 따라 작동하는 소리분수는 비행기 소리가 80db 이상일 때 분수가 작동되는데, 바람이 덜 부는 날 비행기가 관악산을 지나 공항으로 향할 때가 바로 소리분수를 만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북서울꿈의숲 산책을 하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넓은 연못인 월영지는 봄·여름철이면 상시 분수를 가동해 탁 트인 시원함과 멋진 경관을 연출한다. 이와 함께 월영지 한편에서 만날 수 있는 7m 높이의 월광폭포는 녹음 가득한 풍경과 어우러져 한국적인 정취와 청량감을 함께 선사한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정문으로 입장해 조금만 걸음을 하면 음악소리에 맞춰 분수가 나오는 음악분수를 만날 수 있다. 시원한 물줄기에 음악이 더해져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인순이의 거위의 꿈’, The Classic마법의 성등 유행가요부터 어린이들의 환호성을 일으키는 뽀로로노래까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음악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야간에는 조명과 어우러져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북서울꿈의숲 월영지 월광폭포 / 서울시 제공


보는 것만으로 부족하다면, 직접 즐기는 바닥분수

 

분수를 감상하는 것만으로 시원함이 부족하다면 바닥에서 청량하게 뿜어내는 물줄기로 더위를 가라앉혀주는 바닥분수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특히 영유아를 동반했다면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에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바닥분수가 제격이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바닥분수는 1031일까지 10시부터 17:40분까지 매시 정각에 40분씩 만날 수 있다. 서울광장 분수의 시원한 물줄기를 보며 시민들은 도심 속 시원함을 만끽하고 무더위를 식힐 수 있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 찾은 어린이들이 도시 한복판에서 시원하게 내뿜는 물줄기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수영장에 가지 않아도 아이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 바닥분수는 평일 오후 1~3, 주말 오후 12~4시까지 매시 정각에 30분간 즐길 수 있다. 탁 트인 공원 산책과 물놀이가 함께 가능하다.

 

북서울꿈의숲 내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꿈의숲아트센터와 상상톡톡미술관 앞에는 여름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거울연못(미러폰드), 점핑분수, 상상톡톡물놀이장이 930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운영된다.

 

온몸으로 놀아볼까? 어린이 물놀이장

 

활동적인 물놀이를 하고 싶다면, 물놀이터가 있는 공원을 찾아보자. 바닥분수뿐만이 아닌 놀이터와 어우러져 흠뻑 젖으며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잊을 수 있다.

 

숲체험과 함께 가족이 함께 나들이 하기에 좋은 중랑캠핑숲 잔디광장에는 여름철 어린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물놀이터가 운영된다. 어린이 물놀이터에는 바닥분수를 비롯해 조합놀이대를 이용한 물놀이 시설이 어우러져 있어 아이들이 무더위를 즐겁게 이겨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식물원에서는 71일부터 831일까지 호수원 수변가로에 위치한 어린이물놀이터를 개장한다. 어린이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5cm의 얕은수심으로 16, 오전 11시부터 1640분까지 매 시간 정각에서 40분간 가동하고 월요일 및 우천 시에는 휴장하며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난지 물놀이장 / 서울시 제공

 

3년 만에 돌아왔다! 한강 수영장

 

도심 속 피서지 한강 수영장이 3년 만에 개장한다. 운영 기간은 오는 624일부터 821일까지다. 각 수영장은 연령대별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성인풀, 청소년풀, 어린이풀, 유아풀 등으로 공간이 나뉘어 있으며, 수영장마다 특징이 있어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

 

뚝섬 수영장은 흐르는 물에 튜브를 타고 도는 유수풀과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4m 높이의 아쿠아링을 즐길 수 있다.

 

여의도 수영장에서는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아쿠아링에 더해 스파이럴(물이 흐르는 소용돌이) 터널 등 대형 워터파크 못지않은 물놀이시설이 시민을 맞이한다.

 

광나루 수영장은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오붓하게 방문하기 좋으며 터널분수를 설치해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잠원 수영장은 성인풀(수심 1.5m), 청소년풀(1.2m), 유아풀(0.5m) 등 다양하게 구성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영장이다.

 

난지 물놀이장은 수영복 없이 간편한 복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수영모 착용은 필수). 또한, 한강을 배경으로 음악분수가 가동되어 아름다운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양화 물놀이장은 아이들이 이용하기 좋은 수심 0.8m의 풀이 설치돼 있고, 인접한 생태공원과 연계해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됐다.

 

유영봉 푸른도시국장은 무더위가 시작되는 계절, 멀리 가거나 번거로운 준비 없이 가볍게 공원에 나와 자연 속에서 더위를 잊을 수 있는 건강하고 시원한 물놀이를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_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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