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한마음”…서울시‧HSBC은행, 도시숲 조성

구룡근린공원에 느티나무 등 수목 142주, 초본류 6,950본 식재
라펜트l기사입력2022-06-22

 


서울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마포구, HSBC, (사)생명의숲과 함께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구룡근린공원에 도시숲을 조성했다. / 서울시 제공


도시의 대기질 개선과 열섬 저감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민·관이 두 손을 맞잡았다.

 

서울시는 마포구, HSBC(홍콩상하이은행), ()생명의숲과 함께 구룡근린공원에 도시숲을 조성했다.


시는 그늘이 부족한 주요 동선 200m 구간에 도시숲을 조성하고자 지난 4월부터 민관 협력사업으로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그 결과, 느티나무 등 2142, 초화류 6,950본을 식재하는 등 6월 사업을 마무리해 쾌적한 보행 및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됐다.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구룡근린공원은 DMC 상징조형물과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산책로가 조성돼 인근 학교 학생들의 통학로다. 또 지역주민, 직장인들의 산책과 휴식 장소로 이용이 많은 곳이나, 포장도로에 그늘이 없고 조형물 반사열이 높은 곳이다.

 

한여름 햇볕 아래 보도와 나무 그늘 아래 보도 지표 온도가 10이상 차이를 보이는 만큼 느티나무가 성장함에 따라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초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숲 프로젝트는 숲의 자연 회복력을 통해 도시의 대기질 개선과 열섬 저감, 탄소 상쇄에 기여하고, 도시숲의 보전에 대한 시민의식을 개선해 녹색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프로젝트는 2023년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HSBC의 사회공헌 도시녹화사업 일환이다. 지난해 6도시숲 프로젝트업무협약을 체결해 지난해 영등포구 문래근린공원 도시숲 조성에 이어 올해도 진행됐다.

 

2021년에는 문래근린공원의 훼손된 녹지에 단풍나무 등 수목 2,187, 초화류 8,140본 식재, 곤충호텔 설치, 어린이 생태교육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탄소흡수원인 도시공원의 건강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유영봉 푸른도시국장은 가뭄, 폭염, 홍수 등 기후변화 영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관이 협력해 도시숲을 조성하는 것은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이고 변화를 위한 소중한 활동이다. 우리시는 지속적으로 도시숲 조성에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에는 시와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사)아이들과미래재단이 ‘그린플러스 도시숲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린플러스 도시숲 프로젝트는 서울시 내 훼손되거나 방치된 녹지 공간에 다양한 수목을 심어 ‘도시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총 3억원을 투입해 4개 대상지에 도시숲 및 공원을 조성하고 매년 대상지를 새로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대상지는 구로구 천왕근린공원과 말죽거리, 서리풀, 명일도시자연공원구역 등 4개소다.

글_주선영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rotei@naver.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