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을 사진으로 즐겨보자

주제는 ‘꿈의 숲 그리고 예술의 정원’
라펜트l기사입력2022-10-04

 

‘2022 서울정원박람회’가 9월 30일(금)부터 10월 6일(목)까지 7일간 북서울꿈의숲에서 개최된다.

특히 작가정원은 꿈의 숲 그리고 예술의 정원’을 주제로 총 47개 팀이 공모에 참가했고,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4개 팀의 정원을 선보였다.

북서울꿈의숲 청운답원(잔디광장)을 수놓은 전문 정원 작가들의 정원은 박람회 종료 후에도 존치돼 언제든지 찾아가 감상할 수 있다.

금상 내 마음의 산책길 / 구영미‧박지연
시공: 탐라는 정원, 목공(김진홍 팀), 철공(박상문, 임구현)














지금 이 순간의 햇살, 바람, 나무와 풀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장면이 오감으로 기억되는 고유한 순간이자 특별한 예술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자연과 밀도 있게 만나는 경험을 통해 온전한 내 마음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내 마음을 의미하는 ‘웅덩이(레인가든)’는 ‘내 작은방’에 이르러서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고 ‘내 작은방’을 나설 때의 새로운 햇살과 바람은 오늘을 위한 격려일 것이다.


은상 꿈을 저울질하는 시소 / 최윤정‧김동민
시공: 드오르, 이안종합조경, 파파스랜드스켚, ㈜아름다운길














꿈을 향해 걷고 있는 이들에게 ‘균형’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낮은 곳에서 올려다볼 때 느끼는 아득함과 높은 곳에 오른 후 내려다보며 느끼는 두려움, 그 ‘모순’을 기울어진 땅으로 비유한다. 모순적인 세상의 흔들림 속에서 균형을 잡고 나아가는 과정이 예술이고,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자기 자신만이 답을 찾을 수 있음을 깨닫는 여정이 되기를.


동상 직관적 발아 / 장찬희
시공: 가드너씨, 조경시공서화, ㈜아름다운길, ㈜와이엠일렉트로닉스












겨우내 사그라들었다가 얼었던 땅이 녹으며 다시 발아하는 식물의 생애주기에 주목했다. 작가는 그 약동하는 생명력이야말로 정원에서 마주하는 가장 경이로운 순간이자 완연한 예술이라 정의한다. 보기에 화려한 정원을 넘어, 생명을 이해하고 사람과 식물이 교감하는 정원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 
 

동상 하얀바람 / 김지학‧설윤환
시공: JK+, 다인조경스케치, 쌔즈믄, 전국자연석, ㈜와이엠일렉트로닉스
후원: 조경설계 서안㈜, Openness Studio, HEA, 자연감각














자연의 유려한 지형 위에 자리했던 과거 ‘드림랜드’의 이색적인 풍경과 추억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유기적인 선형의 담장은 놀이공원의 역동적인 형태로부터 착안됐으며, 공원과 정원의 경계를 형성함과 동시에 공원의 풍경이 정원 내부로 자연스럽게 유입되도록 기능하다. 공원에서 바라볼 때 정원은 너른 들 위에 놓인 하나의 아름다운 조각이 되고, 그 안으로는 밝은 빛과 화사한 들꽃으로 섬세하게 표현된 꿈결같은 뜰이 있다. 
글·사진_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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