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개장 4년만에 방문객 2천만명 돌파

’28년까지 식물 8천종 확보 목표, “세계적 식물원으로 도약 준비”
라펜트l기사입력2022-10-18

 


서울식물원이 개장 4년만에 방문객 2천만명을 넘어섰다. / 서울시 제공


꾸준한 방문객 증가세를 보인 서울식물원이 오는 2028년까지 식물 8,000종을 확보해 세계적인 식물원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식물원은 20181011일 임시 개방한 이후, 정확히 만 4년이 되는 날인 1010일에 누적 방문자 2,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주말(공휴일)에는 평균 17,000여명이, 평일에는 12,000여명이 꾸준히 찾고 있으며, 월 평균 413,000여명이 서울식물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야외 구간인 공원 이용자가 늘어 코로나19 확산 이전대비 월 평균 방문자 수가 약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식물원 주변지역의 각종 연구소와 기업들의 입주 증가와 야외에서 충분한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공원 이용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식물원에 따르면, 실제로 12시에서 13시 사이 야외 공원 산책로에는 직장인들이 산책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주말에는 나들이하는 가족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또 해외 여행객의 서울 여행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서울식물원의 방문객 증가 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매월 방문객은 증가추세에 있으며, 주변 기업들의 입주도 계속되고 있다. 또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서울식물원은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희귀·특산식물 보존원을 조성하고 계절별 기획전시 프로그램 운영, 문화 체험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등 볼거리, 즐길거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나리속의 국내 자생종을 이용해 인공교배를 시도하고 다양한 화색을 가진 500여 개체를 확보하고, 신품종등록을 위한 후보군 48개체를 선발한 바 있다. 선정된 개체들은 향후 5년간 증식 및 연구를 통해 형질의 균일성과 생육평가 등 심사를 진행하여 최종 품종을 선정하게 된다. 특색있고 우수한 품종이 가려지면 국립종자원에 신품종등록을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또한 서울식물원은 식물 종다양성 확보 측면에서도 현재 식물원이 보유 중인 4,600여 종의 식물을 수집과 교류, 연구, 증식 등을 통해 2028년에 8,000종까지 확보한다는 중장기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도심 속에서 보기 어려운 식물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기 때문에 다양한 식물 전시와 교육, 식물 연구와 종보전에 앞장서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내 식물수목원에 바람직한 운영모델을 제시하고 생활 속 식물문화를 확산하는 세계 유수 식물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표 식물원으로써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글_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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