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변 감성공간 조성 등에 4684억 예산 투입

내년 예산 47조 예산 편성…올해보다 3조 늘어
라펜트l기사입력2022-11-02

 

민선8기 서울시의 슬로건인 동행·매력 특별시를 본격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본 예산이 편성됐다.

 

서울시가 2023년도 예산() 472,052억원을 편성해 111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이번 예산안을 통해,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을 통한 약자와의 동행본격 추진, 아시아 선도 매력도시 조성을 위한 글로벌 경쟁력제고, 기후변화 및 기반시설 노후화를 대비한 도시안전강화에 집중 투자한다.


주요 예산안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품격있는 감성공간 조성4,684억원

 

수변공간 조성을 통해 서울 전역을 수세권으로 재편하고, 선셋 한강라인 구축을 위해 한강변을 감성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도심·생활 속에서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녹색 여가공간 및 문화예술 인프라 조성으로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공공공간을 일상의 쉼과 치유의 다채로운 감성 공간으로 재창조한다.

 

첫 번째로, 서울의 물길을 문화와 감성이 흐르는 공간으로 만들고, 서울 전역을 매력적인 수()세권으로 재편하기 위한 수변감성도시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설계비 및 공사비 등 368억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선도거점 조성을 위해 67억원이 투입된다. 수변 중심 도시공간 구조 재편을 위하여 선도거점(정릉천, 홍제천, 도림천)에 각 지천의 특성에 맞는 수변감성공간을 조성한다. 문화복합공간(2023, 정릉천), 역사·문화 명소(2023, 홍제천), 지역 상권활성화를 위한 수변인프라 확충(2023, 도림천)으로 수변공간의 가치를 회복하고 휴식과 활력의 공간으로 재창조한다.

 

수변활력거점 조성에는 53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의 물길과 지역자산을 연계해 문화와 활력이 넘치는 수세권으로 재편하기 위해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수변활력거점 조성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공모사업(3개소, 2023.12.준공) 및 신규 10개소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수변활력거점을 조성한다.

 

서울아레나 연결 수변 전망데크 설치사업에는 10억원을 편성한다. 2025년 완공예정인 서울아레나와 중랑천의 문화적·기능적 연계를 도모하고 중랑천 수변공간의 전망장소, 쉼터 공간 제공을 위한 전망데크, 보행데크 및 음악분수를 설치한다.

 

두 번째로, 한강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낙조를 만끽할 수 있는 명소-선셋 한강라인 구축을 위한 선유도 보행잔교 및 수상갤러리, 암사초록길 조성 등과 함께, 노후 잠실 물놀이장을 재조성하고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분리하는 등 이용시설을 개선해 시민 편의를 높이고 안전을 확보하고자 762억원을 편성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선셋 한강라인 구축에 229억원을 투입해 석양을 조망할 수 있는 한강뷰 포인트에 석양 명소를 조성한다. 선유도에 월드컵분수와 연계한 순환 보행잔교와 수상갤러리를 조성(20242)하고, 올림픽대로에는 상부를 공원화한 암사초록길(202312), 중랑천 합류부에는 잔디광장과 간이카페 등을 설치한 만남의 광장(202311)을 조성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8그레이트 선셋(GREAT SUNSET) 한강 프로젝트구상을 발표하면서 한강에 해가 지기 시작하는 순간 서울의 매력은 살아난다. 한강의 숨겨진 매력인 석양3000만 서울관광시대의 전략적 포인트로 삼아 서울을 찾는 관광객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하고 미래 서울 경제의 활력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상암에서 잠실까지 이어지는 선셋 한강라인이 해외 관광객의 여행 수첩 맨 앞 장에 반드시 가봐야 하는 곳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매력적인 석양거점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에는 53억원을 편성했다. 1990년 개장해 30여년이 경과한 잠실 한강공원 수영장을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재조성해 20236월 개장한다. 연령대별 풀장과 함께 잔디쉼터, 모래놀이터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을 조성했고 다채로운 행사 운영 등을 통해 사계절 이용가능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강공원 자전거도로도 업그레이드한다(56억원). 한강공원 자전거도로는 도로-보행로 분리와 폭원 확대, 사고 다발지점 제한속도 하향 등의 조치를 통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제고한다. 2023년에는 5개 한강공원(강서, 양화, 잠원, 여의, 잠실) 자전거도로 개선을 추진한다.


세 번째로는 공원의 기능을 담소휴식체험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여가공간으로 확대하기 위해 2,269억원을 투자해 생활밀착형 공원 조성, 공원 내 가족화장실 조성, 산림 내 휴양시설 조성 및 노후 체육시설 현대화를 추진한다.

 

생활밀착형 공원 조성에는 201억원이 투입된다도시공원 실효제(공원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서 지켜낸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집 근처에서 자연환경과 여가활동을 누릴 수 있는 생활밀착형공원으로 조성한다. 2023년에는 종로구 신교동(인왕산), 성북구 성북동(북악산) 20개소에 시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공원을 조성한다.


서울둘레길 2.0 거점형 산림 휴양시설 조성에는 38억원을 편성했다. 서울둘레길(156.5km) 코스와 연계한 주요 거점에 숲정이, 스카이워크, 무인 휴게소, 트리하우스 등 산림 휴양시설을 조성하여 서울둘레길 이용에 휴식과 즐거움을 더해줄 계획이다.

 

공원 내 체육시설도 현대화한다(32억원).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생활체육 기회를 맘껏 누릴 수 있도록 시공원 내 노후된 테니스장(2개소), 체육관(1개소), 축구장(1개소) 등을 현대화하기로 했다.

 

대기·수질 개선 통한 더 맑은 서울 추진6,098억원

 

대기·수질을 개선하고 기후 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더 맑은 서울을 조성하며,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높인다.

 

서울의 대기질을 주요 선진국 도시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2,233억원을 투입한다. 사각지대 경유차를 조속히 저공해차로 전환하고, 경유차 폐차 대상을 4등급 차량까지 확대해 공해차 운행제한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우리 생활에 밀접한 배출원을 관리하여 깨끗한 공기를 체감하도록 한다. 또 총인처리시설 설치를 통해 방류수 수질을 개선하고, 상수도관·배수관 세척으로 수돗물 수질을 개선하는 등 수질관리 강화에 3,865억원을 투입해 시민 건강을 지킨다.

 

재난으로부터 회복력 강한 도시 안전 투자16,676억원

 

집중호우에도 견딜 수 있도록 강남역광화문도림천 3곳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를 위한 설계를 시작한다. 침수 취약지역 29개소의 노후 하수관로를 우선적으로 정비해 배수성능을 높이고 서울 전역의 노후 불량 하수맨홀도 정비한다. 지하철 노후 시설물과 노후 전동차를 교체개량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잠실대교 등 한강교량에는 안전난간을 설치해 투신사고를 예방한다. 

글_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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