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익산, 생태관광 구축 ‘속도’…“도시 브랜드 높인다”

인문·공간적 관점에서 기획 및 생태숲 조성 등
라펜트l기사입력2022-11-14

 



영산강·황룡강 권역 Y벨트 관련 /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 영산강·황룡강 Y벨트 시동

 

광주광역시는 영산강·황룡강 권역 Y벨트(이하 Y벨트)’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Y벨트의 ‘Y’는 영산강과 황룡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형상화한 것으로, 이번 사업은 두 강이 만나듯이 과거와 미래, 기술과 예술, 광주와 전남 등이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광주를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고 개발과 보전이 균형을 이루는 생태·문화·관광을 중심으로 인문학적 접근과 친환경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도시 브랜드를 높일 계획이다.

 

광주시는 최근 영산강·황룡강 권역 문화관광자원 시설 구축(Y-프로젝트) 기본구상 용역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추진방향 및 비전 등을 공유했다.

 

보고회에서 발표된 Y벨트 기본구상 방향, 분야별 주안점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 일과 삶의 균형(워라벨), 일상의 관광화, 휴식(힐링) 등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시민들의 강·하천 이용 형태도 복합적 차원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고려해 설정됐다.

 

또한 광주시는 용역과정에서부터 저평가된 영산강과 신창동 마한유적지 등의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전국에서 보기 드문 학술분야를 포함해 용역에 착수했다.

 

보고회에서는 Y벨트 5대 가치 방향성으로 광주발전의 중심축으로서의 가치 친환경 생태자원으로서의 가치 활력 넘치는 문화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 시민 여가와 쉼의 공간으로서의 가치 광주·전남 상생과 통합의 축으로서의 가치 등이 제시됐다.

 

용역 주안점으로는 영산강·황룡강을 중심으로 한 수변 발전 축 자연성 회복을 통한 청정 자연과 함께 하는 도심 속의 하천 광주의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관광 명소화 및 브랜드 구축 광주시민과 관광객의 공유 및 접근성 향상 등이 제안됐다.

 

앞서 강기정 시장은 환경보전의 생태적 가치와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친환경적 수변 여가 공간이 되길 바란다내륙도시인 광주에서 도심지 내 공원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시민들과 함께 재미와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자고 당부한 바 있다.

 

금마저수지 전경 / 익산시 제공


익산, 금마면 생태관광 인프라 오는 ’24년까지 구축

 

전라북도 익산시는 금마면 일대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익산시는 오는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하고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해 생태관광 1번지로 재탄생시킬 방침이다.

 

익산시는 서동농촌테마공원 일대에 추진 중인 생태학습원, 에코캠핑장, 생태놀이터 등 관광기반시설 설계용역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정절차 이후 공사에 착공해 오는 2023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우선 생태학습원은 방문자 안내센터와 교육공간까지 함께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환경보전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추후 이곳을 환경교육센터로 지정해 우수한 생태자원을 토대로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

 

가족 단위 체험공간인 에코 캠핑장과 생태 놀이터는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지역 어린이집 관계자 및 주민들과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조성계획에 반영한다.

 

이어 저수지 일원에 천연기념물 원앙과 수달, 멸종위기종 맹꽁이 등 다양한 조류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서식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과 조류관찰대 등 탐조 시설도 꾸준히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후 오는 2024년에는 생태숲 조성 등을 추진해 전체적인 인프라 조성사업을 마무리 짓는다.


이번 사업은 금마저수지를 중심으로 체험과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서동생태관광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67억원이 투입돼 추진 중이다.

 

앞서 익산시는 저수지 주변 생태탐방을 위해 수변 데크와 수변림, 조류관찰대 등을 조성했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초 지역 주민들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생태관광협의체를 위촉해 운영하고 있으며 체험콘텐츠 개발, 주민 해설사 교육을 추진해 생태관광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송방섭 환경정책과장은천연기념물 서식지로 주목받고 있는 금마 생태환경이 관광자원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창의적인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발굴해 시민들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글_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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