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테헤란로·가로수길에 이색 벤치 18개 설치

내달 12일까지 SNS 이벤트 경품 증정
라펜트l기사입력2022-11-15

 


테헤란로_
나 그네 벤치(왼), 도심속퍼즐맞추기벤치(오) / 강남구 제공


강남구 테헤란로와 가로수길에 이색 벤치가 설치됐다. 관련해 SNS 이벤트도 열린다.

 

강남구가 세상의 모든 벤치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주요 도로인 테헤란로와 가로수길 보도에 시민과 기업이 제작한 벤치 작품 18개를 설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유현준 교수가 자문으로 참여한 강남에서 만나는 세상의 모든 벤치사업은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워커블 시티(Walkable City) 강남조성을 위해 기획됐다. 또 일반 시민, 작가, 기업 등에 공모해서 제작한 벤치를 설치하고 벤치 작품에 출품자명과 연락처 등을 표기해 홍보 기회를 제공해 사회적 가치와 기업의 이익이 상생하는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효과도 있다.

 

구는 보행자가 쉴 공간이 부족한 테헤란로의 역삼역부터 국기원 사거리까지 벤치 12개를 설치해 휴식 장소를 제공한다. 또 주민들의 요청으로 가로수길만의 개성을 돋보일 수 있는 벤치 6개를 설치했다.



가로수길_가로수길에서 잠깐 벤치
(왼), 행복한나눔벤치(오) / 강남구 제공


개성 넘치는 벤치는 강렬한 붉은색 하트 디자인으로 제작한 행복한 나눔벤치 그네 디자인을 본 딴 , 그네벤치 검정과 빨강의 강렬한 대비와 지그재그로 놓인 등받이가 재미있는 가로수길에서 잠깐벤치 등으로 예술적 가치와 실용성을 모두 담았다.

 

환경 문제를 접목한 업사이클링 벤치도 선보인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우리네 살림벤치 현수막을 재활용한 건축재료를 업사이클링한 가로수길에서 잠깐벤치 재활용 병뚜껑을 소재로 만든 내일을 위한 벤치폐타이어를 활용해 디자인한 ‘Again Start 벤치등 폐기물을 재사용한 다양한 사례를 만날 수 있다.

 

작가의 상상력과 기업의 후원으로 탄생한 작품도 있다. 알록달록한 색깔의 퍼즐 디자인을 적용한 도심 속 퍼즐 맞추기벤치 벤치 위에 거치대를 달아 식탁처럼 활용할 수 있는 슬기로운 벤치 생활등이 있다.

 

한편, 구는 세상의 모든 벤치를 홍보하기 위해 다음 달 12일까지 인증샷 및 ··소문내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가로수길과 테헤란로에 설치된 벤치 인증샷을 찍거나 이벤트 게시물을 개인 SNS에 올리고 #세상의모든벤치 #세모벤 해시태그를 달면 참여자 중 2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커피 쿠폰 또는 에코백을 증정한다. 자세한 방법은 강남구청 홈페이지 또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색적인 디자인으로 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세상의 모든 벤치사업은 시민, 기업, 구가 함께해서 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민선 8기 강남구는 도심 속 걷고 싶은 매력적인 거리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로 밝혔다.

 

한편 구는 최근 양재천 영동2교에서 영동 6교 사이에 명품 메타세쿼이아길을 조성한 바 있다. 이는 생육불량, 보도융기 등 부작용이 있었던 보도의 메타세쿼이아 부분을 녹지대로 바꾸고 보행로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구에 따르면, 메타세쿼이아가 심어진 보도 바깥쪽 부분을 녹지대로 바꿔 나무가 잘 생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고, 보도 안쪽의 녹지 구간을 보행로로 조성하는 보행로-녹지대 공간교환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글_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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