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조경학전공, ‘기후변화대응 탄소중립 아이디어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7개 학과 13개 팀, 전공 지식 기반 탄소중립 실천 아이디어 제시
라펜트l기사입력2022-11-30

 


국립 순천대학교는 ‘2022 기후변화 대응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을 28일 개최했다. / 순천대 제공

순천대학교 산림·조경학부 조경학전공 학생들이 순천대에서 실시한 ‘2022 기후변화 대응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국립 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는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과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높이고자 학부생을 대상으로 ‘2022 기후변화 대응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실시, 28일 시상식을 열고 재학생들의 연구 역량 강화와 탄소중립 이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독려했다.

지난 22일 학내 70주년기념관 2층 로비에서 열린 ‘탄소중립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전공 지식을 기반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자 순천대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연구팀 주최로 국립대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처음으로 실시됐다.

만 하루 동안 열린 경진대회에는 산림·조경학부 조경학전공을 비롯해 동물자원과학과, 무역학전공, 식품공학과, 화학공학과, 기초의·화학부, 환경교육과 7개 학과 소속 36명의 학부생이 13개 팀을 이루어 참여했으며, 학과 특성에 맞춰 실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모델과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약 100명의 학부생이 방문해 아이디어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소속 학과 학생들을 응원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각 아이디어의 체계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해 심사한 결과, 조경학전공 2학년 강준성, 이응혁, 최희진, 김필승, 진민서(지도교수 박석곤) 학생의 ‘탄소중립 생활형 정원모델 개발’이 우수상에 선정됐다.

당선작은 개인이 할 수 있는 탄소저감 방안을 제시하고,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 개선이 중요한 시기이자 실천이 필요하므로 정원을 모티브로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리고 개인 몸소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생활형 정원모델을 개발하고자 했다.

강준석 학생은 “요즘 기후변화로 인해 탄소중립이 중요하지만 공모전을 하기 전까진 탄소중립에 대한 개념과 중요성을 명확하게 알지 못했다. 탄소중립이 어려운 일이고 실천하기 힘든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활동을 통해 탄소중립을 일상 속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앞으로 탄소중립생활을 하도록 노력하고 사람들이 많이 알도록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석곤 지도교수는 “최근 급변하는 이상기후 등에서 기후변화를 느끼고 있는데 아직도 학생과 시민은 기후변화는 먼 미래이자 나와 무관한 일로 생각하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기후변화 원인과 탄소중립의 개념을 생각해보고, 해결방안을 정원에서 찾아 이번 ‘2022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여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학생들이 실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실천하는 행동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순천대 조경학전공 2학년 강준성, 이응혁, 최희진, 김필승, 진민서 학생 / 순천대 제공 

이밖에도 대상에 ▲인공 잘피 바다숲 조성을 통한 순천만 습지의 탄소중립 역할 강화(환경교육과 1팀/지도교수 강형일), 우수상) ▲기후변화의 심각성 및 탄소중립을 위한 실현가능 대책(기초의·화학부/지도교수 신은주), 장려상 ▲여름철 더위 스트레스 기간 내 광물질 보충이 젖소의 반추위 발효와 메탄 저감에 미치는 영향(동물자원과학과/지도교수 이상석) ▲지역중소기업의 탄소자산 확보방안(무역학전공/지도교수 장동식)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Food Upcycling: 3D 프린팅(식품공학과/지도교수 천지연) ▲탄소제로를 향한 첫 번째 발걸음(화학공학과/지도교수 장미경)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기초의화학부 2팀/지도교수 신은주)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 앱(환경교육과 2팀/지도교수 강형일)이 선정됐다.

이번 경진대회를 기획한 순천대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연구팀 책임자 강형일 교수는 “제시된 탄소중립 아이디어는 수업과 연계돼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수행한 결과물로, 학생들이 장시간 특정 주제에 대한 과제 수행을 통해 협력과 소통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교수-학생 간 소통도 크게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며, “경진대회를 통해 재학생들의 연구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앞으로도 전공은 물론 교양 교육과정에서도 탄소중립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_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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