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영향력 ‘스타숲’…한강공원에 1만㎡ 조성한다

스타 이름으로 숲, 산책길 조성…전 세계 팬이 찾는 관광명소로
라펜트l기사입력2023-02-03

 


 이촌한강공원 정국숲(방탄소년단) 4호 / 서울시 제공


한강공원에 RM숲 보러 왔어요!” 스타와 팬클럽의 기부로 조성된 한강 스타숲이 국내외 케이팝 팬들에게 관광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우리 문화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한류스타 등 팬클럽의 기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봄부터 난지한강공원에 1규모의 스타숲이 조성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의 이름으로 나무를 심는 스타숲2019년부터 현재까지 한강공원 총 9곳에 조성됐다.


한강공원 스타숲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한강 시민숲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고 있다. ‘한강 시민숲은 일반 시민, 기업, 단체, 팬클럽 등이 나무를 심겠다고 신청하면 한강사업본부가 장소 제공과 함께 삽, 장갑, 거름, 물 등 필요한 도구와 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총 588곳에 18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방탄소년단 숲의 경우 각 멤버의 생일을 기념해 전 세계 팬들이 기부금을 모아 조성됐다. 현재까지 약 3,900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한강공원을 푸르게 만들고 있다.

 

한강공원 스타숲조성에 함께해 온 서울환경연합은 팬들은 기후정의를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는 스타의 선한 영향력에 힘입어 스타가 그렇듯이 하나뿐인 지구도 대체될 수 없다라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활동 취지를 전했다.

 

한강사업본부는 스타숲이 환경보전과 기후변화 대응 등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팬 문화라는 것에 공감하고, 이런 팬 문화가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스타숲 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지금까지 한강공원 곳곳에 소규모로 조성되던 스타숲이 한 공간에서 큰 규모로 조성될 수 있도록 난지한강공원에 약 1의 부지를 할애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부한 나무를 심을 때 나무의 종류나 배치 등 식재 설계뿐 아니라 숲 안내판, 스타의 명패 또는 풋핸드 프린팅, 등신대 등 팬들이 원하는 시설의 설치도 지원한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음악, 영화, 스포츠 등 각 분야 한류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에 힘입어 난지한강공원에 다양한 스타숲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한강 스타숲이 기후위기 인식 및 행동 확산에 도움이 됨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코스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숲은 한강 외에도 서울 시내에 윤아숲, 서인국숲, 김수현숲 등 20여 곳이 넘게 조성됐다. 특히 지난해 서울대공원에 가수 임영웅 팬클럽 기부로 조성된 ‘Hero(히어로)가든은 팬클럽 공식 색상인 하늘색 테마로 스카이블루가든, 임영웅 Road 등 스토리 정원을 구성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글_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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