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물은 비밀을 알고 있다

물 하나로 역사, 문화, 철학, 과학을 가로지르는 물의 인문학
라펜트l기사입력2023-03-05

 

최종수 저 │ 145×210㎜ │ 328쪽
발행일 2023년 1월 5일 │ 정가 18,000원 │ 출판사 웨일북


물순환 건전성 회복을 통한 그린도시 조성을 제안한 ‘물박사’ 최종수가 저술한 물에 대한 인문학 서적이 대중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최종수 박사가 저술한 ‘물은 비밀을 알고 있다’는 역사, 문학, 철학, 과학 등 분야를 넘나들며 물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교양서다. 이 책은 초판 1쇄 발행 출간 10일 만에 2쇄에 돌입하며 인기를 확인했으며, 3월에는 교보문고 이달의 북모닝 도서로 선정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교보문고 북모닝은 북멘토와 함께 5단계 시스템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책의 홍수 속에서 꼭 읽어야 할 양서를 선정해 매달 10권을 추천한다.

이 책은 물 안에 하나의 세계가 들어가 있음을 보여준다. 물이 자연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우리 생활에 스며든 물이 어떻게 문화를 창조했는지, 물 하나로 역사가 어떻게 뒤흔들렸는지, 그리고 왜 일상에서 물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지 총 4부로 풀어냈다.

첫 번째는 ‘과학’으로 자연에서 일어나는 물의 현상을 해박한 이론과 구체적 사례를 짚어나가며 기후변화로 물 재난이 발생하는 이유와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위기를 언급한다. 그다음은 ‘문화’와 ‘역사’로 물이 인류의 발자취에 얼마큼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이야기하고 그림, 문학, 음식 등으로 물에 담긴 비하인드를 풀어낸다. 마지막은 ‘일상’으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지만 잘 알지 못했던 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준다.

물과 기후변화의 얽히고설킨 관계부터 물이 철학적으로 선(善)한 이유까지 물에 대한 인문학 강의를 통해 상식과 통찰을 넘나들며 인간의 삶과 세상의 진리를 탐구해 나간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세상과 인간을 이해하는 가장 완벽한 재료’인 물로 지식과 교양뿐만 아니라 통찰력 있는 삶을 얻기를 바란다.

공공기관 연구소에서 30여 년간 물에 관해 연구하고 있는 ‘물박사’다. 연구뿐만 아니라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위원, 환경부와 국토부 자문위원 등의 활동을 통해 물과 관련된 정책수립에도 많은 조언을 해왔다.

‘물박사’ 최종수 저자는 “이 지구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는 물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물의 필요성을 이 책을 통해 피력한다. 또한 어떻게 물이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켜 왔는지, 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추적할 수 있을지, 한국은 UN이 정한 물 부족 국가인지 등 인류 문명을 만든 물의 비밀부터 식량난, 기후변화, 하수 시설 같은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까지 전 방위적으로 다룬다.

한편 자연의벗연구소 주최로 오는 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연의벗연구소 툰베리홀에서 ‘물은 비밀을 알고 있다’ 출간 기념 북토크 행사가 열린다. ‘물박사’ 최종수 작가와 함께 물로 과학을 넘어 역사, 문화, 일상을 통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글_이형주 객원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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